달팽이의 장례식을 두고 종교가 다른 세 아이가 논쟁하게 된다. 물론 처음부터 이 아이들이 서로의 종교를 내세우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엄마와 나와서 친구 라셸을 기다리는 알리스, 그리고 조금 늦게 나왔지만 할아버지와 함께 나온 라셸. 그리고 그 둘과 놀기 위해 찾아온 아민은 스파이 놀이를 하기로 한다. 그러다가 달팽이 한마리를 발견하고 먹이를 찾아 주려다가 알리의 발길에 밟혀서 죽고만다. 그래서 장례식을 치뤄주기로 하는데 장례 치루는 방법을 이야기하다가 아민은 이슬람 사원에서 기도해야 한다고 한다. 라셸은 유대교 회당에서 해야 한다고 말하자 알리스는 성당에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궁금점과 차이점들을 이야기하며 달팽이의 종교는 과연 무엇일지 알아보려는데 라셸 할아버지가 팁을 준다. 달팽이의 종교가 없을 거라고 했지만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기도하며 달팽이의 장례를 치뤄준다. 기도하고 난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서로 안아주고 헤어진다. 알리스와 아민은 서로에게 간식과 꽃을 나누며 앞으로의 관계가 어떨지 보여준다.종교가 다른 세 아이들의 이야기가 따뜻한 봄햇살 같다. 종교가 다르다고 해서 셋은 싸우거나 자신만을 내세우지 않는다.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달팽이의 장례에 기도를 했을 뿐이다.아이들이기 때문에 가진 그 순수함 속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조율해 가는 과정은 참으로 아름답다. 비단 종교 뿐만 아니라 조금의 다름에도 서로 이해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내세우다 벌어지는 동족상잔의 비극이나 전쟁의 아픔을 봐도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많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더 위로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달팽이의장례식 #소시에르상아동문학작품수상작 #푸른숲주니어 #델핀발레트 #마더스카페 #마더스서평단 #마더스카페이벤트 #마더스카페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