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연필 한 자루가 나를 쳐다보며 수줍게 웃고 있다. 무언가를 그려보려고 하는 라이너스의 연필선은 책 속표지로부터 구불 구불 길게 쭉 이어져 책 속으로 들어간다. 책 뒷 커버에는 심통난듯한 지우개 어니가 라이너스의 뒤를 쫓는다.미술 도구 그림 대회에서 참가한 노란색 꼬마 연필 라이너스는 지우개 어니와 늘 함께이지만 둘은 너무나도 다르다. 어니는 라이너스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모두가 비웃을까 마음에 들지 않아 선을 다 지워버린다. 어니가 라이너스를 믿지 못하자 라이너스도 자신을 믿지 못하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 곳에서 만난 연필 부스러기의 조언은 라이너스에게 자신감을 주고 어니와 함께 하며 재미있게 그림을 그리게 된다.서로 너무나도 다른 라이너스와 어니였다. 다르지만 서로 함께해야 하는 운명이었고 늘 부정적인 어니가 있어서 라이너스는 자신감까지 잃어버린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 때문에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것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더 멋진 합작품을 만들 수 있다. 연필 부스러기의 조언처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각자 잘하는 것을 하며 서로의 장점이 합쳐져 한 팀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같이 무엇가를 하게 될 때도 그럴 것이다. 서로 함께 하는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가장 지혜로운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배워나갔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라이너스마음껏그려봐 #라이너스와어니 #스콧매군 #그림동화 #국민서관그림동화 #마더스 #마더스카페 #마더스카페이벤트 #마더스카페서평단 #서평단 #마더스카페서평
건강에 도움이 되고 노화를 늦추는 지중해 식단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었다. 하지만 지중해 식단의 원리를 한국인의 식단으로 적용하고 바쁜 현대인을 위한 한끼 식사로도 개발해 선보인 책을 이번에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메디쏠라 연구소는 지중해식 효과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이 책을 내게 되었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 국가에서 즐겨먹는 음식을 위주로 구성한 식단으로 식물성 식품과 올리브유, 생선, 견과류 등을 많이 섭취한다.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지중해식 식단의 5가지 건강원리를 설명하고 그 이점과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이 한국형으로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는데 오메가 지방산의 비율이라던가 탄수화물이 많은 우리나라 식단을 통곡류로 바꿔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형 지중해 식단으로 바뀔 때 어떻게 식단을 짤 수 있는지 뒤에 나오는 레시피들을 통해 알 수 있도록 페이지를 참고하도록 하였다.지중해식 레시피는 샐러드, 수프, 한 그릇 요리, 한 상 한식, 전통 지중해 요리와 디저트로 나뉘어 소개되었다. 각 레시피에는 음식 사진과 영양 밸런스표 그리고 재료와 만드는 법이 나와 있어 재료만 있으면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약간의 향신료들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시중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들이어서 한국형 지중해 식단으로 밥상을 차리기에 간편해 보인다. 부록에는 지중해 식단을 접하고 몸이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중해 식단을 하고자 하는 이의 마음가짐을 더욱 확고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지중해식 식단의 다양한 정보와 장점, 한국 식재료만으로도 충분히 지중해 식단을 짜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맛있게 즐겨도 건강해질 수 있는 지중해 식단을 엄마와 즐겨봐야겠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맛있는지중해식레시피 #한국인맞춤형지중해식단 #한국인지중해식단 #저속노화건강식단 #비타북스 #한국형지중해식레시피 #메디쏠라 #탄단지메뉴 #황금비율 #도치맘 #도치맘카페 #도치맘서평 #도치맘이벤트 #도치맘서평단
커다란 사과 나무 아래로 보이는 창가에 할머니와 할머니의 손녀로 보이는 아이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잘 이해하는 정겨운 모습처럼 보인다.이 책은 언젠가는 나이가 들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다. 표지 아래쪽에 우리 모두를 위한 치매 이야기라고 적혀있다.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데 치매는 뇌세포가 파괴되어 기억력이나 사고력이 저하된다. 인지 능력이 떨어질수록 일상 생활 속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가족들이나 가까운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고 때로는 기관에서 생활해야 할 때도 있다. 안나의 사과 할머니도 그렇다. 안나는 할머니가 사과나무가 있는 집에서 살았어서 사과 할머니라 불렀고 양로원에 간 이유도 치매가 있어서이지만 처음엔 안나도 알지 못한다. 안나는 사과 할머니에게 사과 그림을 그려갔는데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아 화가 난다. 안나의 어마와 아빠가 할머니가 치매여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매우 슬퍼졌다. 하지만 치매가 젊은 시절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사과와 과도를 가지고 할머니에게 정원의 사과나무를 떠올리게 한다.책 안의 표지도 온통 사과이다. 마치 할머니의 사과를 기억하게라도 하려는 것처럼 하트를 품고 있는 사과는 안나와 할머니를 연결시켜주는 추억의 저장고 같기도 하다.젊은 시절 할머니의 친구였던 카를리 아저씨와의 사진 속 사과를 보고 사과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안나의 모습에서 말은 하지 않아도 할머니와 대화를 하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사과 할머니를 좋아하는 안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할머니와 대화를 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겠지. 어린 아이에게 늙어감과 치매, 그리고 이별을 맞이하는 시간 등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이지만 살아 계시는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과 상호작용이 있다면 그 과정들도 좀 더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안나는사과할머니를좋아해요 #사과할머니 #카트린호퍼베버 #타타냐마이비스 #우리모두를위한치매이야기 #아그레스플뢰엘신경학교수추천 #도치맘카페 #도치맘카페서평단 #도치맘카페이벤트 #도치맘서평
햄버거를 좋아하는 4학년 남자아이, 김은후. 은후는 모든 것을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할 줄 아는 아이다. 편의점에 빅스타버거를 사먹으러 갔다가 효림공원의 새이름 공모전 상금이 백만원이란 이야길 듣고는 공원이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준 공원이 보물섬 같아서 보물섬이라 이름 짓고 접수한다. 하지만 공모전 당선작은 새로운 이름이 아닌 효림공원이란 말에 은후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새 이름을 뽑지도 않을 거면 왜 공모전을 열었는지 이해되지 않는 은후는 효림 구청 누리집 민원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로 한다. 편의점 형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민원을 넣으며 자신의 의견을 올리기도 하고 어린이 청소년 구민 위원에 대한 제안을 하게 된다.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고 제안하는 은후의 모습을 보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꼭 필요할 자질이 아닐까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문제들과 나아가 전 세계적인 문제들까지 나설 수 있는 것은 어른들만의 권리가 아니다. 아이들도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과정들을 통해서 더 성숙해지는 사회 구성원이 되어가는 것일테니. 또한 그러한 시각은 아이들이 불만을 가진다고 해서 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불만이 질문이 되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어린이 구민 의원이 되어 신나게 활약하는 김은후를 기대해본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초록이 서포터즈3기로서 이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떴다불만소년김은후 #김은후 #불만소년 #어린이차별반대 #그린애플 #비전비앤피 #초록이서포터즈3기 #초록이3기
내 맘대로 SNS의 조회수와 팔로워를 조작할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아날로그 감성의 십대를 지내온 내게 인터넷 상의 인기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그다지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과 함께 해온 요즘 세대들에게 SNS가 미치는 영향은 자아를 표현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할지도 모른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미 친한 친구 도연이가 있음에도 인기 많은 아린이와 친해지기 위해, 아린이 무리에 들어가려다가 상처받는 모습이 화가 났었다. SNS의 팔로워가 많은 아린이의 인별그램을 팔로워하고 어울리기 위해 내키지 않은 부탁을 들어주는 상은이. 아린이의 무시에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결국 집에서 우연히 얻게 된 향초로 SNS 조작까지 하며 아린이와 친해진다. 아린이 무리에서 유일하게 친절을 베풀었던 이서가 향초에 대한 의심을 하자 상은이는 이서의 계정까지 조작하며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상처를 주게 된다. SNS를 통해 친구를 사귀게 되고 그 안에서 서로에 대한 반응과 인기로 친구의 우정을 가늠해버기도 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인 것 같다. SNS가 주는 정보는 유익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서로에게 상처가 되거나 아픔을 주기도 하는 양날의 칼 같기도 하다. SNS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해야 친구와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는지, 서로를 더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가는 요즘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좋아요조작사건 #초등고학년동화 #사이버공간 #SNS중독 #인기 #나다움 #한솔수북 #출판사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