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심리학
셰리 캠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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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 된 동기]
서평단 모집글을 보고,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을 끊어냈다는 제목에 이끌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그것도 외국에서도 가족의 의미가 어떻게 여겨지고 있을까, 등등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다. 




[첵에서 기억하고 싶은 내용]
12쪽,
가족과 연을 끊으면 두 가지 감정이 맞부딪힌다. 하나는 완전한 자유로움이다. 자신이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깨닫고, 그 권리를 마침내 스스로 지켜냈다는 자부심도 생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한 불신과 끔찍한 수치심이 그 감정의 밑바닥에 깔려 있다. 이런 감정은 혼자 앞으로 나아가려는 발걸음을 붙들고, 내가 뭔가 크게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가족과의 단절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감정에 대해 잘 정리해준 것 같다. 자유로울 것 같단 생각도 있지만 죄책감과 원인 모를 부끄러움... 이 마음의 근원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에 기반한다는 것을 글로 보니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에선 너무나 가족 중심적 사고가 강해서 당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족의 의미, 가족중심적 사고, 가족과의 단절이 상담한 자아의 불균형을 야기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9쪽,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리적인 선택은 내가 나를 지키는 것뿐임을 깨달았다. 내가 '원해서' 관계를 끊은 게 아니었다. '끊어야만' 했다. 자신있게 내린 결정이 아니라 살기 위한 결단이었다.

관계의 단절 경험은 모두 있지 않을까? 나는 가족은 아니지만 10년이 넘도록 이어온 관계를 끊어내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다. 분명 내가 해를 입은 상황인데도 이 상황을 내가 더 좋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음이 미안하고,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선택과 행동의 과정이 어떠했으리라 짐작은 되지만 나라면 하지 않을 선택과 말들 뿐이었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웠다.
계속 관계를 유지하기엔 내가 너무 괴롭고,
그렇다고 관계를 끊어내기엔 내가 너무 냉정하고, 이해심이 없는 사람인가 스스로 반문한 경험이 있다.
그런데 내가 나를 더 너그러운 사람처럼 행동하기 위해 받는 스트레스과 생각마저 너무 괴로워서 이 관계를 멀리 떨어뜨려야 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었다.
저자의 경험이 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끊어야만' 하는 관계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을 빠르게 잘 찾아내는 것이 행복한 삶의 지름길인 것 같다.

나는 책의 구성에서 좋았던 부분이 '잠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정리된 것이다.

여러 부분이 있었는데, 이 질문이 가족 이외에도 모든 주변의 관계에 적용시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이 질문에 답을 할 때는 단답형으로 끝내기 보다는 어떻게 일어난 일이고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해보자고 나와있다.


1. 다른 사람과 관계가 끝나면 자신이 버림받는 것 같아서 두려운가?

2. 사랑은 약하며 힘든 일이나 장애물에 쉽게 무너진다고 생각하는가?

3. 관계를 지키기 위한 다른 이들의 노력을 신뢰하는가?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하려고 하는 다른 이들의 의지를 믿고 그들에게 기댈 수 있는가?

4. 애정 관계를 지속하는 데 꼭 필요한 노력을 스스로 해낼 수 있다고 믿는가?

5.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지 미리 생각해둔 제2안이 항상 준비되어 있는가?

6. 자신을 사랑하는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지막으로 책에서 저자가 확언의 예시를 제공했는데, 나도 연습해야겠다.!!!


  • 나는 좋은 사람이다.

  • 나는 항상 내 편이 되려고 최선을 다한다

  • 내가 완벽해야만 스스로를 아끼고 보호할 자격이 생기는 건 아니다.

  • 내가 느끼는 내 감정은 무엇이든 다 괜찮다.

  • 나는 언제나 내가 반갑다.

  • 화가 나도 괜찮다.

  • 실수해도 괜찮다. 그렇게 배우는 거다.

  • 필요하면 도움을 청할 수 있고, 나는 나를 도울 것이다.

  • 내가 선호하는 것과 내 취향을 가져도 된다.

  • 나는 내게 기쁨을 주는 존재다.

  • 내 가치는 내가 정할 수 있다.

  • 나는 내가 매우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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