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의 바나나 목욕 난 책읽기가 좋아
수지 모건스턴 지음, 세브린 코르디에 그림, 이세진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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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나나, 목욕, 그리고 노란색 표지, 이 세가지는 모두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거예요.

이 책의 주인공인 엠마도 노란색을 좋아하겠죠?^^

 

 

 

랄랄라, 룰룰루, 릴릴리, 롤롤로~~화면 가득 즐거움이 넘쳐납니다.

비누 거품도 내고, 좋은 냄새에 흐뭇해지는 우리의 엠마예요.

엠마 역시 여느 아이들처럼 목욕놀이를 참 좋아한답니다.^^

이렇게 신 나게 목욕을 즐기는 엠마가 기분이 상할 때가 있다고 해요.

과연 어떤 상황이 귀염둥이 엠마를 이토록 소리치게 만들었을까요?

 

 



 

엠마는 목욕할 때 전화벨이 울리면 좋았던 기분이 싹 달아나 버린다고 해요.

왜냐고요? 엄마가 계속 전화만 하기 때문이랍니다.

결국 엠마는 엄마를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답니다.

"엄마, 나 배고파요!"

 

큰 소리로 엄마를 불러대는 엠마의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납니다.

아이들은 다 똑같나봐요. 목욕할 때는 아니지만 평소에 잠깐 전화 통화라도

하게 되면 잠깐을 못참고 옆에서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며 끝내 더이상 수화기를

들고 있을 수 없게 만드는 우리 집 개구쟁이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전화 받는 그 순간에도 자신에게만 집중해 주길 바라서일까요?

뭐 통화는 간단히 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가끔은

울컥 화가 치밀때도 있으니 감정 조절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랍니다.^^;;

 

자, 그럼 다시 엠마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엠마가 소리쳐 엄마를 부르며 달라고 한 것은 바로 바나나였어요.

 

냠냠, 목욕하면서 먹는 바나나 맛...

생각만해도 군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물과 바나나가 있는 신 나고 맛있는 목욕, 한 번 해 보실래요?

목욕의 또다른 재미를 알려 준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자주 이런 상황이 생기면

좀 곤란하겠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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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의 바나나 목욕> 독후활동 - 화장실(욕실) 꾸미기!

 

아, 엠마의 이야기 정도면 우리 아들 바나나를 찾겠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다른 반응을 보였어요.

그것은 다름아닌 '화장실(욕실) 꾸미기'

 

책을 읽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는 우리 준이, 그리고 던진 한 마디!

"엄마, 화장실 만들래."

 

한참을 걸려 정성껏 만든 우리 준이의 화장실이에요.

 


세면대와 수도꼭지, 샤워기, 수건걸이...그럴 듯하죠?

바닥의 타일은 정말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갔답니다.^^



 

준이가 좋아하는 강아지 인형 곱단이에게 선물할 거라네요..ㅎㅎ

곱단이의 화장실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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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과학의 씨앗 5
박정선 지음, 장경혜 그림 / 비룡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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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진 노란 표지가 참 인상적인 책이에요.

노란색을 제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소리내어 읽기 시작합니다.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박정선 기획.글, 장경혜 그림."

 

우리 아이는요, 아직은 글을 읽는 것이  좀 서툴어서인지 혼자서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그림책은 엄마인 제가 읽어주곤 하지요.

이 책을 받고, 이번에도 역시 읽어 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아니었어요.

아무말 하지 않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가며 스스로 읽기 시작하는 거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노란색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재미있는 그림이 꽉 차게 그려진 것과는 달리

부담스럽지 않은 글밥 때문이었을까요? 그건 아마도 책장을 넘기고 싶게 만드는, 읽고 싶게 만드는

이 책만의  무언가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어떤 것이 더 맛있을지.

먹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지.       - 본문 중에서.

 

정말 색깔만 보았는데 어떤 것이 더 맛있을지 알겠어요.

그래도 아이에게 물어 보았어요. 어떤 것이 더 맛있을까?

아이의 대답은 당연히 타지 않게 잘 구워진 빵이었지요.

그래서 제가 다시 이야기했어요. 까만 색 빵이 더 맛있지 않겠느냐고요.

까만 초콜릿을 듬뿍 발라 놓은 것 같다며 말이죠.

그랬더니 아이는 어이 없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하더군요.

 빵을 보는 엄마와 아이의 표정을 보라고 말이에요.^^;;

 

 





보아도 알 수 있어.

여름인지, 가을인지.          - 본문 중에서. 

 

싱그러운 초록 숲! 그리고 알록달록 곱게 물든 가을 숲! 색깔만 보아도 한눈에 계절을

알아 볼 수 있어요. 색깔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니 정말 여러 가지가 보이고 느껴져요!

색깔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우리 가족의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숲을 찾았던 기억,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빗속 산책을 했던 추억, 그리고 수많은 빛깔로 둘러쌓인 고운 숲 속에서 나뭇잎을 주워 모으던 일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림책 속 색깔 이야기들이 마치 열 줄, 스무 줄 수많은 문장들처럼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었어요. 한 권의 그림책 속에서 지난 일 년 동안의 기억들과 하나 둘 만나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일곱 살인 우리 아이가 보기엔 좀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나 이런 저의 생각은 그림책을 읽는 연령을 논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한 번 더

깨닫게 해 주었답니다. 아주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그림책이 가진 무한한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처럼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마음 속에 고이 간직 해 두었던 고운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 보게 만드는 사랑스런 그림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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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독후활동 - 기억에 남는 장면 표현하기!

 





 

노란색을 제일 좋아하는 우리 준이가 노란색 표지의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를 읽고, 또 읽고...

 

그렇게 몇 번을 소리내어 읽더니, 노란 국화꽃 앞에 책을 살짝 세워놓고 하는 말,

" 노란 그림책 화분에 노란 국화가 피었네." 

국화 화분 앞에 세워 둔 노란 그림책이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그림책을 세워 둔 아이의 마음도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찍어봤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 온 아이는 그림책의 장면 중, 그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어느새 스케치북을 들고 옵니다.

 










아이가 열심히 그리고 있는 바로 그 장면이에요..





낮과 밤을 표현한 그림이에요.

밤하늘의 색깔이 까맣다고만 생각했는데 파랗기도 한 것 같고,

하늘색도 있는 것 같고, 노란색도 보이는 것 같다며 이렇게 색칠을

했답니다.

 

내일은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읽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달라네요.

경기도에 계신 외할머니께 그림책 읽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는 노란 표지만큼이나 사랑스런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꾸만 보고 싶고 또 읽고 싶은 그런 책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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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책 + CD 1장) Fun Read Level 2 1
다니엘 포세트 지음,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 Catherine Baudry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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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안경을 낀 검은 그림자의 선생님도 보이고요.

바로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표지의 모습입니다.

 표지를 보던 아이가 서재방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손에 들고 온 또 한 권의 책...

그건 바로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였답니다.

아이는 두 권의 책을 번갈아 보며 신기한 듯 말합니다. 그림이 똑같다고 말이죠.

 

영어라고 하면 알파벳을 읽고 쓰는 정도, 그리고 영어 노래 몇 곡 부르는 정도의 수준이랍니다.

그래도 영어에 대한 흥미만큼은 누구보다 강한 아이죠.

마치 다른 그림 찾기라도 하듯 두 권의 책을 펼쳐보며 재밌어하는 모습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는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를 펼치며 오디오 시디를 틀어달라

말합니다. 책과 함께 구성되어 있는 오디오 시디를 틀고, 아이와 나란히 앉아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영어가 아닌 한글로 이미 만났던 이야기였던 탓일까요? 분명히 영어를 다 이해하진 못하지만

재밌어 합니다. 그리고 귀에 들어오는 몇 개의 단어들을 이야기하며 묻고 답하기를 여러 번....

그렇게 몇 번을 듣고 또 들었습니다.

 

오디오 시디의 내용은 두 가지 속도로 되어 있더군요. 처음엔 책을 넘겨가며 그냥 듣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나오는 'slow speed'는 들으며 조금씩 따라 읽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말이 아니지만 내용을 알고 있는 이야기라 그런지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우리 말로, 그리고 영어로 된 같은 이야기 책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이는 정도로 만족합니다. 하나 하나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은 조금 뒤로 미뤄두려고요.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덕분에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를

몇 번이나 다시 보았는지 모른답니다. 이제 한글을 알아가기 시작하는 단계라 혼자서 스스로

책 읽는 것을 조금은 힘들어하는 아이가 더듬거리며 몇 번을 되풀이 해 읽어 주는데, 정말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오디오 시디는 블럭놀이 할 때,

만들기 할 때...수시로 틀어 놓고 있습니다. 영어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책에 대한 흥미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영어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저 책읽기를 즐기는 마음을

지닌 것 같아 반갑고 참 좋습니다.

 

어느 순간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를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처럼

읽고 이해하며 재밌어하는 시기가 오겠죠. 한글을 알아가며 혼자서 읽기 시작한 지금처럼 말이에요.

두 권의 책을 함께 읽으면 기쁨도 배가 될 거라 믿어요.

 

오늘도 오디오에선 목요일만 되면 배가 아파오는 아이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책상 위엔 두 권의 책이 나란이 놓여 있답니다.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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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독후활동 -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아이는 표지를 한참을 들여다봅니다.

표지 속 소년의 표정이 인상적인가봐요.

그러더니 스케치북을 들고와 그리기 시작합니다. 제목은 '기억에 남는 장면 그리기'^^

 



표지 그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리기에 몰두하고 있어요~

 



 연필을 꼭 쥐고 힘껏 그리는 모습, 보이시나요?^^

 



선생님의 안경 낀 옆 모습이 무언가 말하고 있는 것 같다네요.

 



선생님께서 부르셨을 때 깜짝 놀라는 표정이래요..ㅋ

 






어떤가요? 기준이의 <I DON'T WANT TO GO UP TO THE BLACKBOARD> 표지예요..

그럴 듯하죠? 근심어린 아이의 표정, 선생님의 검은 그림자가 포인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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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과 선녀 비룡소 전래동화 18
오정희 지음, 장선환 그림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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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보았거나 읽어 보았을 옛이야기 <나무꾼과 선녀>...

나 또한 언제 들었는지,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할 순 없지만 분명 알고 있는 옛이야기임에 틀림없다.

처음엔, 뭐 별다를 게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이 책과 만나게 되었다.

 

우선 책을 받아보고 놀란 건 바로 커다란 판형 때문이었다.

커다란 책에 그려진 힘 있는 그림...이것이 바로 <나무꾼과 선녀>의 첫 인상이었다.

 

옛이야기의 특성상 여러가지의 이본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어떤 다른 요소들이 있을까? 새록새록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책은 분명 지금까지의 <나무꾼과 선녀>와는 달랐다.

 

가녀리면서도 힘이 있고 단정한 어조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작가에게 자꾸만 빠져 들었다.

그리고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런 마음을 더 깊게 해 준 건 바로 그림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전체적으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그림들,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한국의 미가 뿜어져 나오는

매력적인 그림들에 묘한 설레임이 느껴졌다.

 







 





 

마당 한 켠에서 노니는 닭과 병아리들, 화면을 꽉 채우지 않고 비워둠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마음에 담을 수 있게 해 주지 않았나 싶다.

여러가지 화려한 색채를 사용하지 않고도 어쩜 그렇게 곱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지,

새삼 놀랍고 멋지게 다가왔다. 때론 간결하게, 그리고 때로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한 장 한 장의

그림들이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여기에 하나 더!  곳곳에 숨어 있는 재미를 주는 요소들 또한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나무 위의 새둥지 속 입을 벌린 새끼 새들이며, 맑은 물가에서 평화로이 노니는 토끼 가족,

그리고 귀여운 네 마리의 강아지들까지.. 참 귀엽기도 하고 한 마리 한 마리 찾아가며

숫자를 세어 보는 재미 또한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에서 목탄화를 만나는 재미가 이렇게 특별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간결하면서도 부드럽고,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 이것 참 묘한 매력 덩어리란 생각이 든다.

자꾸만 자꾸만 이야기와 그림에 빠져들게 하는 참 멋진 그림책, <나무꾼과 선녀>...

깊어가는 이 가을, 그 특별한 매력을 꼭 한 번 느껴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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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꾼과 선녀> 독후활동!

 

옛 이야기의 말맛과 더불어 그림 보는 재미까지 오롯이 전해주는 <나무꾼과 선녀>를 읽고

재미난 활동을 해 보았어요.

 

이야기에 나오는 의성어와 의태어들을 모아 모아서 예쁜 꽃다발을 만들었지요.

바로 '낱말 꽃다발'이랍니다.^^

 

 




우선 줄기부터 만들어 볼까요?

줄기는 빨대를 이용해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엔 그 줄기들을 넣을 포장지(?) 만들기! ^^

 

 





자, 이제 꽃다발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이젠 꽃잎과 나뭇잎을 만들어요.

꽃잎과 나뭇잎엔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어줍니다.

울 준이가 적고 있는 말들은...

'오순도순, 대롱대롱, 꾸벅꾸벅, 너울너울, 첨벙첨벙, 스윽스윽, 어푸어푸, 까르르 까르르, 하하호호,

무럭무럭, 새록새록, 부랴부랴, 부글부글.' ^^

 




이젠 오려야 겠죠?

 





그리고 줄기에 하나 하나 붙여줍니다.

 

 




음...이번엔 어떤 모양으로 만들어 볼까?

 

 







짜잔!! 이렇게 완성된 낱말 꽃다발, 어떤가요?

 





울 준이, 꽃다발 들고 환하게 웃고 있네요.

이 꽃다발은 엄마에게 선물할 거라는 기특한 우리 아들이에요..^^

 

재미있고 멋진 옛이야기와 만나고, 예쁜 낱말 꽃다발도 만들고...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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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를 찾아라 비룡소 창작그림책 40
김태호 글, 정현진 그림 / 비룡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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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이를 찾아라>는 참 재미난 그림책이에요.

집을 의인화하여 표현했다는 사실도 재미있고요, 집이 집을 나간다는 설정 또한 독특하답니다.

분명 집을 보고 있는데,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도 참 흥미로워요.

빨간 지붕 모자를 쓰고 찡그린 표정으로 얘기하는 것 같은 우리의 삐딱이!

이렇게 보니 정말 집이 아닌 사람인 듯보이죠?

언덕 위에 작은 집 삐딱이가 왜 이렇게 삐딱해졌는지 궁금해집니다.

삐딱이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어요.

 

삐딱한 창문,

삐딱한 굴뚝,

삐딱한 지붕.

언덕 위에 작은 집 삐딱이가 살았어.

하지만 삐딱이도 처음부터 삐딱한 건 아니었대.

 

식구가 점점 늘어 나면서 어느새 식구들의 마음도 삐걱거리고 집이 너무 작다는

불평도 하게 되지요. 참다 못한 삐딱이는 마음까지 삐딱해져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떠나게 되죠. 다른 가족을 찾겠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삐딱이의 모험은 시작됩니다.

새 가족을 찾기 위해 도시로 향하는 삐딱이에게 여러 어려움이 닥치고,

가까스로 새 가족을 찾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새로운 가족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다름아닌 산적들이란 걸 알게 되죠. 하지만 삐딱이는 지혜로써 이 위기를 빠져 나온답니다.

결국 삐딱이는 숲 속을 달려, 도시를 지나, 강을 건너 가족들과 함께 살던 언덕으로 달려가지만......

 

산적들과 만나는 이후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답니다.

크고 멋진 집을 만나고 그로 인해 언덕 위의 가족들에게 돌아가는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면 더 좋을 듯하여

내용은 여기까지만! ^^

 

집은 그냥 집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삐딱이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집도 내 가족이란 생각이 드네요.

우리 집의 모습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그림책 속 삐딱이처럼 마음까지 삐딱해져 있는 건 아닌지. 삐딱이처럼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듣고 있는 건 아닌지. 어디론가 떠나 버릴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집에 대해 또다른 시각을 갖게 해 주는 그림책이 바로 <삐딱이를 찾아라>가 아닌가 싶어요.

 

 

 





 





 

<삐딱이를 찾아라>를 보며 놀란 게 있어요.

바로 섬세한 종이 공예와 사진 기법이랍니다.

 

삐딱이의 모습은 물론이고 빨간 지붕위에 앉아있는 작은 파랑새며 빨래줄에 걸려 있는

옷들, 그리고 마당에서 노니는 강아지며 오리들까지...너무도 섬세하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어

한참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좁은 방안에 모여있는 가족들의 모습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표정 하나 하나, 몸짓 하나 하나가 살아 숨쉬는 듯 했으니까요.

구석 구석 숨어있는 사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다보면 <삐딱이를 찾아라>가 갖는 독특함과

특별함에 매료되어 버린답니다.

 

재미난 상상으로 가득한 삐딱이 이야기!

여러분도 꼭 한 번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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