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설레는 달이다. 겨울이 가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기분좋아지는 달이다.

그리고 3월하면 시작이 떠오른다. 우리 아이들이 두근두근 설렘을 안고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바로 그런 봄날!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들은 한껏 들뜨고 긴장되는 시기일 것이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근거림과 기대, 그리고 살포시 고개를 드는 긴장과 걱정까지. 이런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낸 그림책이 있다. 바로 <두근두근 1학년 선생님 사로잡기>가 그것이다.

송언 선생님과 서현 작가의 만남으로 탄생한 아이라 출간 전부터 무척 기다려지던

그림책이다.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싱그러운 서현 작가님의 그림을 빨리 만나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말괄량이 삐삐처럼 양갈래로 묶은 머리가 너무도 귀여운 윤하...앞표지 속 삐삐 머리

 윤하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겨준다.

 

뒷표지를 보니 윤하의 뒷모습이 보인다. 앞표지를 다시 보니 윤하의 두손이 등뒤에 감춰져있다. 다시 뒷표지로~

아~~, 윤하가 손에 들고 있는 이것은..^^

표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런 그림책, 정말 좋다..

 

1학년이 된 윤하는 아주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과 마주하게 된다.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뜬

선생님은 너희가 어떤 아이인지 다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주시는데 바로 어떻게 하면 사랑받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해 오는 것이다.

윤하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법을 떠올릴까? 그리고 사랑받는 아이가 될 수

있을까?

 

선생님에게 다가가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윤하의 모습이 대견했다. 그런 노력으로

선생님 마음에 한발짝 다가선  그 순간 윤하의 가슴이 활짝!열리는 장면은 정말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게 바로 윤하가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1학년이 된 친구들에게 마음으로 건네는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책은 1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은

엉뚱하다 싶은 장면도 있지만,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모습 속에서 아이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두근두근 1학년 시리즈는 <두근두근 1학년 선생님 사로잡기>와 < 두근두근 1학년 새 친구

 사귀기 > 두 권으로 되어있다. 두 권다 재미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두근두근 1학년~, 모두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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