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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 공부법 - 학교생활이 아니라 학습능력을 잡아라
손정화 지음 / 글담출판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 걷기 시작하고 말을 하기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가 되었네요.
아이의 교육 문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 생각대로 아이를 키워왔던 저였습니다.
남들이 학습지니 조기 영어 교육이니 학원이니 하며 여기 저기 아이들을 교육시킬 동안 저는 그저
그림책 읽고, 독후활동하고, 동요를 들으며 그렇게 아이와 놀며 지내왔었죠.
영어는 커녕 한글도 가르치지 않았답니다. 너무 무모한 것 아니냐고, 혹은 너무 용감한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 7살이 되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지던 초등학교 1학년이 바로 코앞에 다가 온거죠.
이젠 하나 하나 들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먼저 보낸 엄마들의 말 한마디가 정말 절실하게 들려옵니다.
그럴때면 조급하기도 하고 이대로 있어도 괜찮은 건지 제 자신에게 수없이 묻곤 합니다.
그렇게 생각이 많아지고 있을 때, 바로 <초등 1학년 공부법>이란 책을 읽게 되었지요.
궁금했던 초등학교 생활에 대해 정서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학습적인 부분까지도 꼼꼼히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수년간 초등학교 1학년을 가르쳤던 선생님이 쓰신 글이니만큼 신뢰할 수 있는 부분, 공감할 수 있는 부분 또한 많았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정보도 여러가지였습니다. 마치 초등학교 1년을 다녀본 듯한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1학년 때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시기이고, 친구 관계나 생활적인 면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라는 말을 듣고 참 많은 생각이 스쳐가더군요.
그리고는 내용 하나 하나 꼼꼼히 살피게 되더라고요.
지금부터 조금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어렵지 않게 새로운 사회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겠다는 자신감 또한
갖게 해 준 책이었어요.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요소들은 꼭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예비 초등생을 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고 생각해 보아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준비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내 아이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엄마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