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칭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진지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요가원을 찾았다. 몸과 마음의 건강이 절실했으므로. 그리고 5개월째 다니고 있다. 요가를 알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사바아사나의 평화-!
뜨개하는 사람. 비록 느림보 뜨개인이지만, 언제나 무언가를 계속 뜨고는 있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실에서 탄생하는 사유가 멋지다. 작가가 떠내려가며 외쳤을 탄성이 나에게까지 이어진다.
따뜻하고 자유로운 정혜윤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 아무튼 메모는 그중에서도 정제된 느낌인데, 그만큼 작은 책에 훅 몰입하게 된다. 오래오래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깊은 이야기. 슬퍼본 사람이 어떤 존재에게 깊이 위안 받는 이야기. 읽는 나도 토닥토닥 위로가 됐다. 그리고 흔하다고 생각했던 식물이 한 그루 한 그루 달라보인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