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하는 사람. 비록 느림보 뜨개인이지만, 언제나 무언가를 계속 뜨고는 있다.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실에서 탄생하는 사유가 멋지다. 작가가 떠내려가며 외쳤을 탄성이 나에게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