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 - 상황별로 골라 쓰는 현명한 부모의 자녀교육 처방전
청모추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 아이, 언제 칭찬하고 훈육하며 가르쳐야 할까?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반드시 나서야 할 순간은 따로 있다

표지에 적혀진 저 문구가 요즘 나의 육아 고민이랄까?
아이가 커 감에 따라 내가 언제 나서야 하고 나서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되어간다. 더불어서 훈육은 늘 고민이고 말이다
부모인 내가 너무 나선다면 아이가 자립심이 없게 커갈 거 같고 너무 나서지 말자니 관심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방관하는 모습 같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은 아이를 부모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키우려고 하기보다는 아이가 타고난 개성대로,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냥 설명만 주구장창 있다거나 이론만 있었다면 읽기가 지루했을 법한데 이 도서는 저자의 육아 이야기와 그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녹아져서 적혀있어서 읽는데 지루함이 없었다

 

아이의 인생으로만 보자면 아이가 주연 부모인 나는 조연이 맞다
조연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주연이 더 돋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주연의 자리를 빼앗기도 한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아이에 대해 파악하고 공부하라는 저 말이 맞다
자녀 교육서를 읽다 보면서 느낀 건데 부모는 자녀를 이해하는데서 출발이 되는 거 같다
이 책을 보다 보면 저자의 상황 판단에 때로는 놀랍기도 하고 아 우리 아이에게 이렇게 해야겠구나 생각도 되면서 나를 뒤돌아 보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에세이 같은 자녀 교육서 혹은 이렇게 육아생활이 녹아져있는 자녀 교육서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이 머릿속에 빨리 그려지고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접목을 시켜야겠다는 회전이 빨라지는 편이니까 말이다

 책을 보다 보면 부모의 행동에 따라서 아이가 나아가는 길이 상당히 달라지는 면이 있는 거 같다
부모의 말투와 행동 분위기로 인해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도 죽일 수도 있다
책에서의 아빠는 아이와 소통을 굉장히 잘한다  반면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를 못한다 그렇기에 상반되는 두 부모에게서 나의 모습이 보여서 흠짓흠짓 놀라곤 한다

사실 말 잘하는 부모보다 잘 들어주는 부모가 낫다. 경청은 자녀의 마음속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다.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슨 고민이 있는지 부모가 귀 기울여 들을 때 비로소 아이의 마음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아이의 지혜와 개성을 개발시킬 수 있다 (p.71)

사실 간혹 바쁘거나 무언가에 집중시 아이가 말을 할 때 그냥 건성 대답을 하거나 지나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경청이 자녀의 마음속 문을 여는 유일한 열쇠인데 말이다 여기서 나오는 통통이의 엄마 또한 아이의 마음을 못 읽고 성질을 내고 윽박을 지르곤 한다.
그렇기에 통통이가 속상해하고 이야기가 잘 통하는 아빠를 더 찾고 의지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보다 보면서 아 나도 아이가 이럴 땐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반성을 하게 되고 이럴 땐 이렇게 해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며 마음을 다 잡게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수용하는 것이다 (p.91)

책에서도 나오지만 간혹 아이가 사소한 일로 울 때 나는 감정을 수용하는 편보다는 타이르는 편이라고 해야 하나?
아이가 사소한 일에도 툭하면 울어서 이런 일로 울만한 건 아닌데 했었다 ...
그러나 부정적인 감정도 마음껏 표출하게 잠시 기다려주는 타이밍도 필요하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 하나 아이들은 질문을 생각보다 많이 한다는 점, 그러나 그 질문들 중 간혹 저게 왜 궁금할까? 오히려 내가 궁금할 때가 있다
그러나 질문을 한다는 건 그 순간을 생가하고 있다는 뜻! 아무리 유치한 질물이라도 그 속에는 부모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사고력의 씨앗이 담겨 있다고 하니 아이의 몸짓, 언어 모든 걸 잘 관찰해야겠구나 싶었다

부모는 자녀가 언제든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목발이 되어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녀가 혼자 힘으로 걸을 수 있는데도 부모가 부축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비극이 될 뿐이다. 좋은 부모는 목발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p.214)

아이한테는 당연히 선택권이 있다. 부모는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그것이 아이에 관한 일이라면 아이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다. 부모가 대신 결정하거나 부모의 결정을 아이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p.112)

아이가 한없이 내 눈에는 어려 보여서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내가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좋은 부모는 목발이 되려고 하지 않는데 책을 보다 보면서 나는 목발이 되어주려고 하는 건가 뒤돌아보게 되고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줏대를 정하게 되었다

육아는 한결같음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는 어리기 때문에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면 아이가 무척이나 혼동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갈대처럼 이렇게 저렇게 그때 수시로 바뀌는 육아를 많이 했다랄까
그렇기에 책에서 나오는 부분부분에 흠칫거림이 많았던 거 같다

책에서는 이런 문구도 나온다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한다,
아이가 온전히 독립하기를 바라는가?
아이가 다 컸는데도 삶을 스스로 꾸리지 못하고 있다면 부모는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이 자녀를 어떻게 키워왔는지 반드시 돌아보아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뒤돌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떨 때 아이에게 응원을 하고 어떨 때 따끔하게 충고를 하고 해야 할지 조금은 가늠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젠 이걸 잘 실천하고 안 잊어버릴 그대로 행할 나만 준비가 되면 된다!

이 책은 육아에 혼동이 오는 엄마, 아빠 부모님들이 한 번쯤 읽으면 좋을 거 같다
통통이네에 빗대어서 내 육아를 돌아볼 수 도 있고 읽으면서 나오는 육아 팁을 내 생활에 적용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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