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 앤 허니 -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루피 카우르 지음, 황소연 옮김 / 천문장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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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시, 이상하게 위안이 된다
아마존 1위 / 뉴욕타임스 1위 / 캐나다 아마존 1위 / 독일, 영국 베스트셀러

무슨 내용이기에 1위와 함께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궁금했다.
제목은 밀크 앤 허니로 달달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만 같았는데
여자가 살지 못하는 곳에선 아무도 살지 못한다 이 문구만 보면 또 그렇지는 않은 거 같은 책

사실 이 책은 자가출판으로 시작이 되었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가고 궁금했다
저자가  갓 대학을 졸업 후 20대니 직접 마케팅 할 돈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시는 빠르게 sns를 통해 펴져나가서 수차례 증쇄를 해야만 했고 그 후 대형 출판사의 러브콜을 받아 다시 출간되었고 시집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랑과 상실, 학대, 트라우마, 치유, 여성성을 주제로 한 시와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인지 읽다 보면 자극적인 부분도 있달까 ...?

 파트는 크게 4 파트로 나누어진다
그런 상처 / 그런 사랑 / 그런 이별 / 그런 치유
말 그대로 상처 와 사랑 이별 그리고 마지막에는 치유에 관한 시들로 이루어졌다랄까?
시라고 하지만 사실 나는 에세이 느낌을 더 강하게 받은 거 같다

시와 에세이 그 어느 중간의 느낌적인 그런 도서

 

 상처에 대한 부분은  학대와 트라우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정폭력 / 강간 / 아버지의 학대 등등..
읽다 보면 경계가 묘호 해진 다랄까 작가가 직접 경험한 걸까? 아니면 들은 이야기 등을 토대로 작성을 한 걸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입장으로 적혀있다

읽다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여성의 인격이 이렇게 낮은가 싶기도 하면서 이런 일을 겪은 이들이 치유가 되었으면 하기도 한다

 

 

 비단 딸을 둔 아버지뿐 아니라 저건 모든 부모에게 해당하는 시가 아닐까 싶다
아이를 둔 부모라 그런가 왠지 이렇게 아이들의 학대가 더 안쓰럽고 깊게 다가오는 거 같다

그런 상처는 왠지 다른 이의 상처를 엿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그런 사랑 파트에는 그런 상처와 다르게 밝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각각의 시와 함께 저자가 그린 스케치가 어울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가끔 보다 보면 무언가 빗대어 표현을 한거 같기도 하고
시와 함께 스케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으면서 그 안에 무언가를 찾으려 하기도 하는 거 같다

 그런 이별
이건 사랑을 한 후 이별을 겪은 여자라면 많이 공감이 가지 않을까 싶은 페이지다
시 같으면서도 에세이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뭔가 위로를 건네는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다

 

읽으면서 많이 공감이 되고 많이 생각을 하게 된 페이지
그리고 왠지 나 자신을 조금 돌아보게 되기도 하는 그런 페이지

 그런 치유
마지막은 치유의 시가 가득하다
결론은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

자신을 받아들여요
타고난 모습 그대로
-p.172

자신에게 충분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할 수 없다
-p.197


이 책은 첫 장에서 정말 충격을 받고 읽다 보면서 치유가 되는 거 같다
작가의 시점도 특이한 거 같기도 하고 시 같은 면서도 아닌 거 같은 서필도 그렇고
여성인권에 대해 생각이 되기도 하면서 몇 안되는 문장으로 감정 전달을 잘 하고 있는 거 같고
여자이기에 여자라서? 한 번쯤 읽어보아도 한 번쯤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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