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안녕 꼬마둥이그림책 6
엘레케 라이끈 지음, 매크 반호동 그림, 이태영 옮김 / 좋은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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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의 유명 출판사 클라버스사에서 펴낸 최근 그림책이라고해요
유아에게 죽음이란 단어를 설명하기란 참으로 힘든데 이 책은 죽음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이별에 대해 그려진 책이에요
그래서 인지 표지의 닭/곰/코끼리의 표정이 왜인지 시무룩해 보이죠

얼마전에 신랑이 장례식장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때 아이가 장례식장이 뭐야 ? 라고 하면서 물어보는데 아이의 시선에서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럴때 이렇게 동화책의 도움을 받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알게 되는거 같아요

 

 

이른 아침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곰, 할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가기로 약속했다고해요
그래서 약속장소에서 할아버지를 기다리는데 그때 새가 날아와요
" 날 딸와 , 빨리 , 급하다고 !!"
그래서 곰이 새를 따라가는데 할아버지가 잔디에 누워있어요
왜그럴까요 ...?

 할아버지에게 다가간 곰은 할아버지를 깨워보아요 하지만 일어나지는 않아요...
그때 코끼리가 다가와 할아버지의 발과 가슴, 머리를 코로 만져보아요
"아무래도 안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하지만 아기곰은 죽음의 의미를 자세히 알까 싶었어요
아직 죽음을 정확히 모르는 베베와 같은 느낌이 들었죠!

코끼리가 죽음에 대해 알려주어요
"죽는다는건, 말하지 못하고 숨을 쉬거나 움직일 수도 없는거야 더이상 살아 있지 않는 거지 "

코끼리가 알려주어도 곰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죽음에 대해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해서겠지요

 

코끼리가 할아버지에게 작별인사를 하자고해요

곰은 할아버지에게 무얼 선물까생각을 하고 그림을 그리기로해요
닭은 노란꽃을 모아 꽃다발을 만들고 말이죠

곰과 코끼리 그리고 닭은 가는길에 조용했어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서였지요
슬프고도 이상한 기분

코끼리와 닭 그리고 곰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주고 꼬옥 안아주고 묻어주었어요
모닥불 주위에서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마침내 곰은 깨달아요
할아버지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죠

하지만 코끼리와 닭이 할아버지를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요

어디서든 눈을 감으면 언제나 할아버지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코끼리와 닭 , 곰은 내일 무엇을 할지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해요

살아있는 사람은 다시 어제처럼 오늘을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어요

자칫 어렵고 어두울수 있는 주제를 귀여운 삽화와 글로 아이의 시선에서
어렵지 않게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적혀있어요

이걸 읽고서는 어렴풋이 아이도 죽음을 알게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정말 죽음이란걸 마주하게 되면 어렵지 않게 무섭게 생각하지 않고
아름다운 이별을 하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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