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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수제자 ㅣ 파란 이야기 12
이유리 지음, 임나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스토리킹 수상작 <핑스>의 이유리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사실 핑스를 보지 않아서 어떠한 내용인지
잘은 모르지만 불량 수제자 이 책은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첫째가 읽으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 첫째에게 권해본 책이다.

처음에는 태권도와 관련된
공정한 심사에 대한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주를 이룰 줄 알았다.
불량 수제자는 북한에서 온 천재 태권 소녀 수정
태권도를 입으로만 배운 남한 소녀 거봉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온 태권도장 관장 오남
그리고 그 외 인물들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북한에서 온 소녀일 줄은 몰랐다
그 소녀가 태권도를 배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랄까?
전학 온 수정을 보고 반하는
남한 소녀 거봉
어느 날 거봉은 수정의 발차기를 보게 된다
왜소한 몸집과는 다르게
엄청난 속도의 발차기
그렇게 수정을 대권 도장
정도관에 데려간다.
물론 도장 관장님 오남과의
좋지 않은 첫인상도 있지만
그곳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시합에 나가게 되고
그 시합에서 불공정한 판정을 받게 된다
과연 그 판정은 어떠한 사이다로 마무리가 될까?

주인공이 북한에서 온 소녀다 보니
탈북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수정이 남한에 적응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러한 부분이 약자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간혹 궁금해했던
탈북자에 대한 부분도
조금은 해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책을 보다 보면 거봉이 수정을 주인공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데
이렇게 댓글 부분을 표현한
책 디자인을 보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남한에 적응하기 조금은 힘들었던 수정
엄마와의 오해도
그리고 아빠랑 같이 살고 싶어
도장에 나가서 상금을 타고 싶어 했던 수정
그러한 수정을 도와주고
친구들의 괴롭힘에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거봉
공정한 판을 만들기 위해
더 이상 눈을 감지 않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오남
어쩌면 이 책은 3명의 성장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첫째도
이 책을 보면서 불공정한 심사가 있구나
하는 세상을 알기도 하겠지만
그럼에도 정의는 이기고
결국엔 진실되게 행동해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지 않을까?
10대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들이 있고
책을 읽으면서 영상이 떠오르게 되는 소설
‘해당 도서만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