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을 나갔습니다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ㅣ 소원어린이책 14
신은영 지음, 히쩌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2월

휴대폰이 없던 시절과 다르게 요즘은 휴대폰 소지의 비율이 높고, 아이들도 많이 소지를 하고 있는 거 같다.

그에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나곤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온라인 왕따가 아닐까 싶어진다.

예전 우리 시대에는 직접적으로 왕따 및 괴롭힘이 있었다면 요즘은 <카톡 감옥>이라는 단어가 있을 만큼 온라인에서의 괴롭힘과 왕따가 이루어져서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점으로 지적이 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학년이 되는 아이.

전에 친구와의 문제로 인해서 괴로워 한 부분도 있고, 요즘 아이들은 카톡을 주로 사용을 하다 보니

이에 관련된 내용의 책을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했다.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혹은 피해자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4학년 새 학기가 시작이 되었지만 같은 반에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던 주인공 초록이

선생님께 건네받은 종이를 나누어 주는 와중에 그 모습을 유심히 보던 새리가 짝꿍 지애에게 초록이가 어떤지 물어봤고

친해져도 좋을 거 같다 생각이 들었는지, 새리가 초록이에게 맑게 인사를 했다.

그로 인해서 초록이는 새로운 친구를 금방 사귈 수 있었다.

친해져 가는 와중에 새리의 배가 아파오는데 초록이의 도움으로 양호실에 갈 수 있었다.

이 부분이 계기가 되어서 친구들과 친해지고 단톡방에 초대가 된다

초대가 된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넷만의 비밀 암호를 만들고, 정말 좋은 친구를 만들었다는 안도감이 들었을 거 같은 초록이

하지만 새리는 친구들의 험담을 하는데 지애는 발표하는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하면서

막상 지애한테는 잘했다고 하고, 피구를 하면서는 하린이가 하마 같다고 하고,

이 부분에서 초록이는 마음이 편치가 않는 거 같았다.

그리고 피구를 잘하는 새리 주도하에 했던 피구도 마지막에 초록이가 상대편 아이를 탈락시키면서 이기게 되니까

마음이 상했는지 기분이 안 좋아 보였고, 그렇게 행동을 했던 새리

초록이가 부러워서 였을까?

본인이 했던 험담을 초록이가 했다고 친구들에게 말해서 본의 아니게 초록이가 나쁜 아이가 되었다.

그렇게 단톡방에서도 배척을 당했던 초록이

초록이의 마음이 얼마나 안 좋았을까?!

이 일이 비단 소설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마음이 더 착잡해졌던 거 같다.

실제로 딸아이에게도 이렇게까지는 아니지만 본인의 험담을 들었던 일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아이가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도 딸아이의 표정을 자꾸만 보게 되었던 부분이 있던 거 같다.

참았던 초록이를 제외한 친구들이 이제는 새리의 험담을 하게 되고, 단톡방을 만들게 된다

그게 영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친구들의 눈치를 보면서 맞추어 주고 있던 초록이.

하지만 새리의 행동을 생각하면 용서가 되지 않는데....

과연 새리와 친구들은 화해를 했을까?! 궁금하다면 책의 마지막을 읽어보면 좋을거 같다.

한 가지 이야기를 하자면 친구들이 초록이를 오해했던 부분은 풀렸고, 처음 부분처럼 초록이가 새리를 도와주게 되기도 한다는 점

이 책을 보면서 안에 나오는 상황들이 요즘 아이들이 겪을 만한 이야기들 이여서 현실감이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느낄법한 감정을 새리와 초록이 그 외 친구들이 잘 표현을 해주고 있다는 느낌?!

새리의 행동을 보면서는 우리 아이를 힘들게 했던 그 아이가 떠올랐다.

아이 역시도 친구의 험담을 하면 안 된다면서, 그로 인해서 본인이 힘들어했던 점을 떠올렸다

책과 다른 점이라면, 새리는 본인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왜 그랬는지 말했지만 현실은 아니었다는 점.

아이는 본인이 겪은 일을 통해서도 또, 이 책을 보면서도 친구들끼리 편을 가르고 험담을 하면 안 된다는 걸 배우지 않았을까 싶다.

겉으로만 친한 친구, 우리는 친구야~ 하는 사이가 아닌 정말 진실한 친구관계를 가질 수 있는 학창 시절을 보내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