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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섬에서 온 초대장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80
양지영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9월
평점 :
서준이는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 캔과
주머니에 있던 빵 봉지도 풀밭에 버리게
되었지만 환경지킴이에게 발각이 되어
환경 교육을 3시간 받고 쓰레기 줍기도
해야 하는 벌까지 같이 받게 되었는데요
서준이는 쓰레기 줍기를 하기 위해 친구들이
바닷가 근처로 향하면 쓰레기를 빨리
모을 수 있다고 하여 학교에서 멀지 않은
바닷가로 향한 서준이는 그곳에서 수호를
만났는데 수호 역시 일회용품 접시랑
비닐을 버리다가 환경지킴이에게
걸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어요
서준이와 수호는 바닷가에서 쓰레기를
주우려던 중, 하늘에서 맴돌고 있던
검은 새가 물고 있다가 떨어뜨린
'거북섬 초대장'을 발견하게 되고
거북섬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거북섬에 도착한 수호와 서준이는
움직이는 캔을 잡으니 소라게 집이 캔이라는
부분을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거북섬에는
쓰레기들이 가득 하다는 사실과 꽃들에게도
향기가 없다는 것도 사실도 알게 돼요
서준이와 수호는 계속해서 걷다보니 나무가
빼곡하게 서 있는 곳이 보여 나무를
확인했는데 나무에는 빨강, 노랑, 파란색이
입혀 있는 상태에서 칫솔들이 땅속에
꽂힌 채 나무 흉내를 내며
서 있는 모습까지 보게 되지요
그야말로 거북섬은 쓰레기가
가득한 섬이었고, 서준이와 수호는 걷던 중
거북섬에서 '천년 식당'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식당을 보는 순간 신기하게 배가 고파졌고
때마침 천년 식당 안에서는 할머니가
서준이와 수호를 반겨주었죠
식당 안으로 들어간 아이들은 행주로
탁자를 닦고 있는 할머니의 손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아이들 눈에는 할머니의 손이
여러 개로 보이는 정도였는데요
그러던 중 수호가 벽에 붙은 메뉴들을
보면서 웃었는데 메뉴들이 다 이상했어요
줄우동, 고무튀김, 흰가루빙수,
먹물떡볶이, 생선크로켓이었으니까요
메뉴는 이상했지만 배가 고픈 마음으로
음식을 시킨 서준이와 수호
노르스름하게 잘 튀겨진 크로켓을 보니
서준이는 침이 고였고, 크로켓에 소스를
잔뜩 발라서 베어 물었지만 생선 크로켓이
너무 질긴지 씹을 수가 없었는데
수호 역시 우동이 고무줄이라며 더 이상
먹지 못할 것 같았고 일어서서 나가려고 하자 할머니가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할머니는 물고기들도 먹는데
수호와 서준이는 왜 못먹는지 화를 냈고,
수호와 서준이가 정신없이 식당을
벗어나면서 달리기 시작하고
천년 식당을 향하여 뒤를 돌아보니
천년 식당 앞에서는 대왕 문어 한 마리가
꿈틀대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할머니가 대왕문어였던 거예요
그렇게 천년 식당을 가까스로
벗어난 서준이와 수호는이곳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서준이와 수호는 거북섬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플라스틱은 썩지 않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 만큼 현재 플라스틱 사용량이
1인당 연간 40kg 이상에 달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쓰레기가 된 플라스틱은
여기저기 굴러다니다가 부서지면서 땅과
바다에 흘러가게 되는데, 5mm 이하로
부서진 것을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불리는데
이 미세 플라스틱을 물고기와 식물들이
먹으면서 지내기에 결국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동물과 식물, 생선들은 그대로 사람에게
음식으로 되돌아오게 되니 환경 문제도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최근 쓰레기를 먹고
복통을 호소한 곰을 안락사를 하여
부검한 결과 쓰러진 흑곰 몸 안에
대량의 쓰레기가 나왔다는 기사를
읽게 되면서 안타까움이 전해졌었는데
쓰레기섬에 온 초대장을 읽어보면서
도서로인하여 흑곰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아이와 환경 오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눠볼 수 있었고, 플라스틱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겠다고 느낀 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