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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생각을 읽는다 - 차이에서 독점까지! 작은 생각을 위대한 철학으로 바꾼 역발상의 힘!
이상건 지음 / 비아북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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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과학적 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는 흔히 어떠한 현상을 바라볼 때, 그 현상을 일반화하고 패턴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살인사건이 터지면 어디어디 연쇄살인사건과 연결하려 하고, 어떤 소설이 나오면 무슨무슨 주의의 소설이라고 보편화하려는 경향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패턴화는 한정된 경험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식시장과 같은 예측이 불가능한 도박장 같은 곳에서는 위험하다고 한다.
눈에 띄는 장면 하나. 동전 앞뒷면 맞추기 게임에서 49번째까지 동전의 뒷면이 나왔다. 그리고 50번째 게임이 벌어지려 할 때, 사람들은 모두 동전의 앞면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며 베팅을 건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에도 역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99 대 1이 아니라 50 대 50이란 것이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언뜻 최정규 교수의 <이타적 인간의 출현>이 생각났다. 최 교수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타적 인간과 이기적 인간 중 누가 우위에 있는 인간형인지를 설명하려 했다. 결과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우위에 서는 인간형은 이타적 인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결국 같은 게임을 반복적으로 실험했을 때의 이야기다. 만일 우리가 단 한 번의 게임만을 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진다면(우리의 삶은 서로 다른 상황에서 단 한 번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된다), 우리는 당연히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흔히 삶을 살다보면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많다. 단 한 순간의 판단으로 성공과 실패가 오가는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패턴화와 일반화는 충분히 유혹적이고 판단에 도움이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유혹은 눈을 홀리기에는 충분하나 그 문에 들어서는 순간 고통이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의 주인공이자 세계 부자들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세계 부자들의 가장 강력한 성공 비결을 알려준다.
"선택의 순간에서 확신이 있지 않을 때, 세계 부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확연히 아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행동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에 속한다. 그들은 당면한 상황을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판단을 미루고 처음부터 다시 공부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제력이 뛰어나고 호기심이 강한 왕성한 학습기계이기 때문이다. 또한 공부보다 더 강력한 가치판단의 도구가 없으며, 후회 없는 선택만이 위대한 성공을 견인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