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비밀 똥
이선영 지음 / 라플란타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책소개

 

이선영 그림책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비밀'이라는 단어에는 물음표 만개쯤 생기게 됩니다. 라플란타 출판사의

대표님이시자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라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지 궁금해

지는 건 독자로서 당연한 일이다고 생각합니다. 표지에 담겨진 할머니만의

비밀 똥을 만나러 갑니다.





삶을 믿으면 멋진 마법이 이루어질 거예요. 사인본 그림책은 사랑입니다.♥





줄거리...

(비밀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세상에는 아주 많은 달팽이들이 태어나지요.

달팽이들은 모두 신비로워요.


달팽이 가족들은 무언가를 준비하고 집안을 정리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달팽이들은 엄마 아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궁금해합니다. 사실 오늘은 왕할

머니가 떠나시는 날이래요.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에게 할머니의 비밀 똥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는 꽃을 먹으면 똥에서 향기가 난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어요.

듣고 있던 아기들은 우와~ 할머니 멋져요라며 감탄하며 말했어요.

그러고는 쏟아지는 질문에 할머니는 다정하게 하나하나 대답해 주었죠.

할머니의 첫 향기는 어떤 꽃이었어요?

도라지꽃이란다.


여러분은 도라지꽃의 꽃말을 아시나요? 영원한 사랑입니다.

할머니에겐 도라지꽃을 처음 보았던 그날을 다시 꺼내어 봅니다. 따뜻한 엄마의

품에 눈을 떴을 때 보았던 꽃이 도라지꽃이었어요. 별처럼 반짝이는 꽃이었죠.




제가 가장 좋았던 할머니의 말 중에 다 이유가 있어서 태어났을 테니까

라는 말처럼 우리가 마음대로 정해진 좋다/나쁘다는 판단할 문제가 아님을

조금 더 지혜롭게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할머니는 또 어떤 말들을 전해

주었을까요?




도라지 꽃을 볼 때마다 이 할머니를 추억해

주려무나. 그리고 마법을 만나러 앞으로 나아가렴.

.

.

.

.

.



<할머니의 비밀 똥>을 읽고..

할머니는 죽음을 앞두고 아기 달팽이들에게 자신만의 비밀을 말해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달팽이의 똥의 비밀과는 너무나 다르죠. 살아간다는 건

나만을 위한 것도 있지만 행복을 향기처럼 누군가에게 나눠줄 수 있는

존재임을 알려줍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손뜨개질로 만든 달팽이의 등장과 꽃그림들로 자꾸만

기분 좋은 향기가 솔솔 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일이 슬픔만 있는 게 아닌 행복한 마음으로 기억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