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시간 곰곰그림책
이혜란 지음 / 곰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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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란 작가님

안녕하세요 동그리 독서입니다.^^

그림책의 주제는 우주만큼 많다. '나무'라는 주제의 그림책을 만날 때마다나는 생각했어요. 당연히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 나무에게 이야기가 있을까?

무지했던 지난날들의 나를 변화하게 만들어준 주제 중의 하나가 나무다.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나무처럼 나에게 찾아 온 <나무의 시간>을 펼쳐보며온전한 나의 시간으로 맞이하고 싶어진다. 표지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의 의미를 찾아 떠나보자!!!

<한자리에 멈춰 있는 듯한 나무의 역동적인 성장>



속 면지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있다. 나무 시장에 놓인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는달리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줄거리....

드디어 나무도 자리를 잡았다. 봄-깊은 봄 초록 잎으로 물들인 조용한 시골집풍경과 아직은 서먹한 나무. 나무는 인사로라도 하듯이 작은 연둣빛 이파리를 보여준다.(반갑다고 작은 강아지도 쉬~하며 인사를 한다.)

여름-의 끝자락에 태풍을 온전히 견디며 작은 가지 하나를 잃었다.

가을-가지를 뻗어 조용한 밤하늘의 별들과 인사를 한다.



겨울-눈은 계속 내리고 매운 고추바람을 친구 삼아 잠이 드는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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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 해가 지나자, 이 왔다. 마당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되었다.멀리 날아가는 씨앗에게 바람이 속삭였다."너는 천년을 사는 나무란다"나무는 천년이라는 얼마나 긴 시간일까? 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데...나무는 시간의 흐름을 조금씩 알게 되는 건 봄, 여름, 가을, 겨울뿐인데 바람의 뜻처럼 나무는 천년의 의미를 과연 알 수 있을까?



그림책을 통해 내가 맞이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시적인 텍스트 때문인지 몰입감이 넘치는 이야기였다. 뿌리를 내리면서부터주변의 변화에도 묵묵히 서 있는 나무의 역동적인 시간이 한 권의 담겨있어서이다.

천년의 시간이 있는 동안 나무도 외롭고 두려움을 느끼는 존재임을 느끼며스스로 견디며 성장하는 과정들이 참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리고 시간이라는 단어만 빼서 그림책을 다시 보아도 꽤 재미있는 사실을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앙상하고 구부정한 나무가 가장 큰 나무가 되기까지산의 변화, 처음 나온 강아지의 숫자도 변했고, 처음에 보이지 않던 나무 주변의 세 그루를 베고 남은 그루터기까지 ...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다.

<나무의 시간>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누구나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다.<우리 가족입니다>,<뒷집 준범이>를 통해 알았던 이혜란 작가님을 다시만나 너무나 반가웠고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어요. 이 리뷰를 보신다면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곰곰출판사 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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