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면 - 2022, 2023 북스타트 선정작 글로연 그림책 21
이윤희 지음 / 글로연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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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작가님 첫 그림책

걷다보면...걷다보면... 제목처럼 내가 언제 걸었지? 하하하 가까운 거리도 자동차를 이용하다보니 걷는 게 마치 연중 행사처럼 되버렸다. 그런데 이윤희작가님의 #걷다보면 표지를 보니 내 눈과 내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기 시작했다.

사각사각 연필로만 그려진 색의 농도를 넣어 그림 장면들이 내 머리 속에 이미 풍경처럼 펼쳐져 보였다.

#길위 #추억 #이야기 #새로운친구 #길



줄거리

사르락 사르락 바람이 불어. 길을 따라 걸어 볼까?



어! 사슴이다. 안녕?



우와, 예쁘다! 거인의 정원인가 봐 .



아기 오리는 엄마 따라 총총총 . 나는 아기 따라 총총총

-딱딱하고 차가운 보도 블록들은 말랑말랑하게 느껴질 만큼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가끔 깊게 패인 보도 블록들이 저의 상상 속 친구가 되어 인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들곤 했는데... 어쩜 작가님의 마음이 저와 같았을까요?

예를들면 바람이 살랑거리는 그림자를 보면 인사하는 손처럼 보이기도 하고, 깨진 블록들은 동물이 되어 보이거든요. 혼자만의 생각이 이렇게 멋진 그림이 될 줄은생각도 못 했어요. 평범한 길이 작가님을 만나니 예술 그 자체이네요!!!

그리고 연필 그림이라 불멍처럼 보고만 있어도 마음의 안정이 되고 힐링이 되네요.

자꾸만 들여다 보게 만드는 매력있는 #걷다보면 그림책.

작가님의 책을 보고나서 조금은 달라지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어요. 빨리 지나가던 그 길이 다시 보니 너무나 반갑고 나도 잠시 천천히 걸어보며 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걸음마다 보는 곳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가 늘 곁에 있음을 알게 해준 것 같아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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