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오리는 엄마 따라 총총총 . 나는 아기 따라 총총총
-딱딱하고 차가운 보도 블록들은 말랑말랑하게 느껴질 만큼 따스하게 느껴졌어요.
가끔 깊게 패인 보도 블록들이 저의 상상 속 친구가 되어 인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들곤 했는데... 어쩜 작가님의 마음이 저와 같았을까요?
예를들면 바람이 살랑거리는 그림자를 보면 인사하는 손처럼 보이기도 하고, 깨진 블록들은 동물이 되어 보이거든요. 혼자만의 생각이 이렇게 멋진 그림이 될 줄은생각도 못 했어요. 평범한 길이 작가님을 만나니 예술 그 자체이네요!!!
그리고 연필 그림이라 불멍처럼 보고만 있어도 마음의 안정이 되고 힐링이 되네요.
자꾸만 들여다 보게 만드는 매력있는 #걷다보면 그림책.
작가님의 책을 보고나서 조금은 달라지는 저를 발견하기도 했어요. 빨리 지나가던 그 길이 다시 보니 너무나 반갑고 나도 잠시 천천히 걸어보며 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걸음마다 보는 곳도 다르고 느끼는 것도 다르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가 늘 곁에 있음을 알게 해준 것 같아서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