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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1
정현웅 지음 / 신원문화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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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는 일어로 통나무.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상대로 생체실험을 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세세하게 나열되어있는 이 소설을 읽고, 그들의 잔혹함에 몸을 떨었다. 아기와 엄마를 한 방에 집어넣고, 독가스를 주입해, 성인과 아기중에 누가 더 먼저 죽는지를 실험하는 일본인들.. 그리고 아기만은 어떻게든 살려보려 가슴에 꼭 끌어안고 죽어가는 엄마의 모습. 일본에게 탄압받았던 우리의 어머니의 어머니,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들은. 이제 거의 돌아가셨거나 늙어버렸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나쁜 의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의 잔인한 만행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생체실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수록되어 있었지만, 그것에 너무 치중한 때문인지 소설의 스토리는 그리 좋은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역시 내게 이 소설은, 강한 충격을 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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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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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책 중에서 유일하게 만족스럽게 읽은 책이였다, 내용 구성상의 어쩌구 저쩌구 라고 표현하자면 비정상적인 스토리와 말도 안되는 결말로 보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문체와 캐릭터설정은 이책의 모든 단점들을 조심스럽게 덮어주는 것 같다. 책을 읽다보면 요코의 눈물에, 액자에게 노래불러주는 모습에, 홀짝홀짝 술 마시는 모습에 취해버리고 만다. 정말 귀여운 책. 이라는 인상을 남기는 것은, 그녀에게 흠뻑 취해버렸기 때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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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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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는다'는 표현 자체가, 어울리는 표현인지 알 수 없다. 누구의 추천을 받거나 한것도 아니고, 알라딘에서 우연히 보고 구입하게 된 책이라. 기대 반 불안 반이였는데,
통통한 배를 내놓고 '열 받은 날에는 순식간에 삼단 케이크를 먹어치우고 말지요' 라고 말하는 모습에 푸훗 하는 웃음과 귀여움이 묻어났다. 단순히 사진집에서 그치지 않고, 쉽고 귀여운 문체로 정곡만 찌르는 말들을 내뱉고 있어서, 다 읽은 후에는 즐거운 마음이 되어버렸다. 미숙한 문장력으로 리뷰를 쓰는것이 미안할만큼, 빈 공백만큼이나 꽉 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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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가방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서은혜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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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들의 사랑은 조용한 목소리와 약간은 엉뚱한 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의 이름을 부름으로 인해 존재감을 느끼고, 작은 행동에도 어린아이마냥 두근거리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가장 아름다울 때에 한사람이 죽음으로 해서 그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로 남은 것 같다. 둘다 성인이였기 때문에 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존중하는 사랑을 할 수 있었고, 짧으면 짧다 할 수 있고 길면 길다 할수 있는 몇년의 시간동안 한시간도 허비하지 않고 충분히 함께한 것 같다. 이 책은 음식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와, 쓰키코의 엉뚱한듯 귀여운 물음과, 선생님의 잔잔한 말투로 가득차서, 작은 미소와 눈물을 만들어 내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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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 요즘 너무너무나 사고싶은 책이 많다,

엄마를 조르고 졸라 2달에 한번 4만원어치씩 책을 사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내게는 그것조차도 너무 모자라기만 하다.

언제쯤에나 2달이 지나갈까 하고 한숨만 푹푹 쉬어대는 내가 안쓰럽다

이번에 요시모토 바나나 신간이 나와서-_ㅠ너무 행복♡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던데

사고 또 사도, 읽고 또 읽어도 굶주려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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