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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해요 왜냐하면.... - 세상의 모든 아기들이 엄마에게 말해요
다니엘 하워스 지음 / 예림당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나역시 일곱살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한 명의 엄마인데, 이 책을 읽으며 혼자 뜨끔한 기분이 들었다.
맞아,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의 내용처럼 이래서 나를 좋아할텐데, 나는 이렇게 아이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
한 자격이 있는 엄마일까? 라는 자격지심에.
이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마치 어린이인 것 처럼 어린이의 눈에서 엄마가 좋은 이유를 참 잘도 맞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엄마에게 느끼는 따뜻함, 우리 엄마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엄마들의
특징을 아이는 우리 엄마이기에 이렇게 특별하다고 느끼는 것을 표현하여 책을 읽는 아이도 마치 내가 책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 것만 같다.
엄마에 대한 동화라서 그런지 주로 나오는 동물도 거칠고 사나운 동물이 아닌 사랑스럽고 포근한 느낌으로
표현한 듯 느껴졌으나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하게 표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색감이 조금 더 밝고 화사했더라면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책의 맨 앞장에 "엄마와 내 이름을 적어보아요"는 작은 이벤트처럼 아이에게 엄마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익
혀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돋보인다.
어릴때부터 아이에게 엄마, 아빠의 이름 정도는 익혀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다
른 아이보다 쉽게 엄마,아빠의 이름을 익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