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기사, 피로 얼룩진
가쿠타 미쓰요 지음, 민경욱 옮김 / 상상공방(동양문고)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신문지면의 3면에 등장을 하는 사회면의 짧은 기사들을 가지고 그속에 감추어진 진실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들추어 보는 구조를 보여주는데 신문기사로 등장을 하는 장면들이 가지고 있는 황당한 사연과 그러한 사연들이 만들어진 계기가 무엇인지를 알수가 있게 해주는 내용들 인것 같다.

 

1. 사랑의 보금자리

신문에 등장을 한 자신의 집에서 시체를 감추고 26년동안 살았던 사람들이 택지 개발로 인하여서 자수를 하는 내용인데 그러한 내용을 가지고 시체를 감추고 있던 집에서 살았던 언니와 그러한 언니의 이상한 행동을 보면서 자신의 처지가 더욱 좋다고 생각을 하였던 동생의 실 생활이 진실은 어떠한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부부의 사이에 아이가 안 생겨서 걱정인것은 동일한 자매가 한쪽은 남편의 실수를 알고 그것을 이용을 하여서 몸은 고생을 하지만 마음만은 충실한 부부관계를 유지를 하고 있는 쪽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아주 좋고 남편도 자상하게 행동을 하지만 그 실제의 모습을 보면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부부관계의 해법을 찾아보는 기회가 될것도 같다.

 

진정한 사랑의 보금자리란 가족간의 관계가 어느정도의 비밀을 공유를 하면서 그것을 잘 지키고 가꾸는것이 진정한 부부관계 일것도 같은데 공유를 하는 비밀의 강도가 관건으로 작용을 할것 같다.

 

2. 저너머의 성

10대 소년을 집안에 감금을 하고 성적으로 이용을 한 30대 여인의 문제가 기사로 나온것을 가지고 여성들의 욕망과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보여준다.

 

이혼을 하고 자녀들을 데리고 무직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눈에 자신이 출입을 하는 가게에서 만난 아들과 동갑인 소년은 그동안 잊고 있던 활력을 찾게 만들어 주는 계기로 작용을 하는데 활력을 찾았다면 진정으로 자신의 나이에 맞는 남성과의 만남을 찾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것을 자신이 지배적으로 관계를 주도를 할수가 있는 자신의 아들과 남편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년을 상대로 그동안에 잊혀진 자신의 모습을 찾고 관계를 가지면서 소년의 마음을 지배를 하는 여성의 모습은 갈수록 자신만을 생각을 하고 가정의 소중함이 사라지고 있는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잊고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판타지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집안에서 자신을 이해를 하고 자신을 위하여 줄것으로 생각을 하였던 아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모든것을 부모의 생각과는 반대로 행동을 하고 부모의 손에서 벗어나는 반항적인 아들을 보면서 그동안의 자신의 생활에 회의를 느낄수도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반대로 자신의 마음대로 조정이 가능한 다른 사람을 상대로 하여서 풀어나가는 것은 범죄의 영역을 떠나서 인생의 피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화상인것 같다.

 

신문의 사회면에 등장을 하는 어찌보면 소설보다도 더욱 소설같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 내면에 감추어진 사실들을 그리고 있는데 갈수록 파괴되어 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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