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준
고종석 지음 / 새움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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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준은 최인훈씨의 두연작인 회색인 , 서유기의 주인공인 독고준의 3부작 마지막 이야기 이면서 고종석씨가 쓴 독립된 작품이다.

 

소설가인 독고준이 노무현전 대통령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날에 자신이 살고있는 아파트에서 투신으로 생을 마감을 한다.

독고준의 장례를 마친후에 그가 남기고간 일기를 아내가 발견을 하고 일기를 딸에게 전해 주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일기장에 있는 이야기들은 그동안에 어디에도 속하지를 못하고 중립으로 살아온 일명 회색인으로 느껴온 마음들과 그가 본 책들에 대한 소회를 담고 있는데 자신과 아무런 문제가 없이 결혼 생활을 영위를 하여서 서로 사랑을 하여서 결혼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되던 부부가 실제로는 사랑은 없고 남편의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경제적으로 무능한 시기에 많은 힘이 되어준 아내의 고마움 그리고 자신의 두딸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일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과 시인들의 시 드리고 작가들의 책을 읽고 느낀 점들로 채워져 있는데 이 책을 소설이라고 하는것 보다는 책의 저자인 고종석씨의 비평집 80% 소설 20% 로 구성이 된 서평집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다.

 

소설은 거의 안 읽고 시와는 거리감이 많아서 많은 작가들과 작품들이 나오는데 그러한 작품들을 본 기억이 없어서 재미는 좀 떨어 지는데 작가의 감상과 느끼는 점들이 진솔하게 표현이 되어 있는것 같다.

 

독고준은 이북에서 살다가 원산에서 배를 타고 남한으로 내려온 실향민인데 남한에 먼저 내려와서 정착을 한 아버지가 죽자 자신의 피붙이는 아무도 없는 사람으로 어딘가에도 마음을 붙이지를 못하고 좌,우를 경계로 홀로 외로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한 독고준을 구원해준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인데 특정 종교를 믿어서 그 종교로 남편을 이끌려고 하지만 죽을때 까지 종교가 없이 살았던 남편과 그러한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두딸들은 나이가 먹어서는 첫째는 커밍아웃을 선언하고 둘째는 이혼남과 결혼을 하는등 가슴에 많은 상처를 남기었지만 가장 큰 상처는 그래도 한 집안의 가장인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이라고 생각을 한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남겨논 일기에는 자신에 대한 사랑보다는 고마움만이 흐르고 그러한 고마움을 표현을 못하고 살다가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아내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가는 독고준의 모습은 어딘가에서 많은 상실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남은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행위는 문제가 크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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