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걸작동화선집 - 소 - 어른과 청소년을 위한
김열규 지음 / 현대지성사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즐길수가 있는 동화책으로 그림동화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내용상으로는 청소년쪽으로 더욱 많은 힘을 실어 줄수가 있을것 같다.

그림과 함께 즐기는 동화를 이 책이 나오던 당시에는 구전으로 떠도는 이야가들을 작가들이 수집을 하고 그러한 내용에 많은 부분을 첨가를 하였다고 하는데 그러한 영향 때문인지 몰라도 안데르센, 이솝, 라 퐁텐우화집등 많은 유럽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동화집에서 유사한 이야기들을 발견을 할수가 있는것 같다.

그림형제의 동화를 보면서 느끼는 점들을 요약을 해보자면

1. 형제는 삼형제가 많은데 형들은 욕심많고 멍청하고 막내가 마음도 착하고 지혜롭다.

= 요즘에는 그러한 현상이 적은데 이 당시의 유럽에는 집안의 재산을 장남이 가지고 나머지 형제들은 부모님이 살아 계실때 나누어 주는 재산만을 가지고 독립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2. 많은 왕들이 왜 병에 걸린 공주를 고쳐주면 공주를 시집 보내고 왕국의 반을 주었을까?

= 여성의 결혼시에는 많은 지참금이 필요 하였는데 그러한 지참금으로 영지를 가진 귀족들은 자신의 영지의 일정 부분을 딸의 지참금으로 보내는 일들이 많았다.

오스트리아 제국은 작은 왕국에서 대를 이는 결혼을 통해서 제국을 만든 희귀한 경우인데 이러한 일들로 인하여서 많은 전쟁의 불씨를 만들기도 하였다.

영국과 프랑스의 100년 전쟁도 결혼으로 인한 영지의 분할로 인해서 프랑스의 왕보다 영국의 왕의 영지가 프랑스안에서 많아지자 그러한 영지를 빼앗기 위해서 벌어진 전쟁이다.

3. 마녀가 많이 나오는데

= 종교 개혁의 분위기가 세상에 퍼지면서 그러한 사상의 팽창을 막기 위해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릴수 있는 일들이 필요 하였고 그러한 경우로 선택이 되었던 것이 마을에서 약초를 이용하여서 병을 고쳐주는 노파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마녀 사냥이 있다.

4. 잔혹한 이야기의 배경은

= 현대인과는 다른 생활을 하던 사람들의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요즘에는 오락거리가 많지만 그 당시의 오락으로는 시장에서 벌어지는 마녀의 화형식을 뽑을 정도로 그 당시의 사람들은 인명의 경시 풍조가 만연한 시대였다.

여러가지의 내용들이 아시아적인 사상과는 안 맞는 경우도 있지만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유럽적인 사고의 원형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한 사고의 원형을 가장 잘 알려주는 것이 설화라고 할수가 있는데 이러한 설화의 모음인 동화를 통해서 그들의 마음 밑에 깔린 사고를 볼수있는 기회가 될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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