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의 행복 사전
김은아 지음, 하선정 그림 / 담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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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빨강머리 앤이 걸어온 인생의 자취 위에 남겨진 76개의 단어들을 읽으며, 앤이 소개하는 단어 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책 <앤의 행복 사전>.

독특한 상상력으로 사물이나 자연에 새로운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앤의 시선이 담긴 책 <앤의 행복 사전>을 만나 보았어요~





Tip! 책 후반부에는 앤이 사랑한 풍경을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컬러링북 페이지도 있답니다*^^*






그냥 사전도 아니고, 행복 사전이라니. 대체 어떤 사전일까? 궁금해하며 책장 넘겼는데요. 페이지마다 앤이 새롭게 정의한 단어의 뜻이 적혀있었고, 그 옆에는 독자들이 자기만의 정의로 해당 단어에 관한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자연, 시간, 일상, 태도, 성장, 치유, 함께 라는 주제 안에서 펼쳐지는 행복의 단어들. 단어들의 정의를 읽는 동안 뭔가 조금 더 행복해지는 기분 들었답니다:)





이 책은 단순히 단어 뜻의 재구성이 아닌, 현재에 집중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기운을 불어넣는 책이에요.


'낭만은 길버트와 앤처럼 결혼한 지 24년이 지나도록 서로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는 일이 아닐까.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처럼 아름다운 낭만은 없는 것 같아.

낭만적인 행동이란 거창하고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서 길어 올리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야.'


위 문장을 읽는 동안, 제 일상 속 작고 소중한 행복들이 더 또렷이 느껴졌어요.





이 책을 읽으며 앤의 깊은 내면을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저 세상을 남들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상상하길 좋아하는 소녀라는 게 앤의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책 속 문장들 읽으면서 깨달았답니다:)



'상상하는 건 무척 즐겁고 유익한 일이야. 삶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복잡한 일들이 나를 괴롭힐 때는 혼자 조용히 마법의 섬으로 항해를 다녀오렴.

현실과 공상 사이의 경계를 구분하고 지킬 줄 알면 인생의 고비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이 된단다.'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앤의 깊은 내면 담긴 문장들 읽을 때마다 감탄할 수밖에 없었어요. 특히 어려움과 실망이 찾아와도 그것을 피하지 않는 사람은 그 안에서도 배울 점을 찾는다는 문장 읽었을 땐 앤에 대한 존경심마저 들었던 것 같아요~




빨강머리 앤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도 마음에 드실 것 같아요. 세상을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주변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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