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집 - 개정판
타샤 튜더.토바 마틴 지음, 공경희 옮김, 리처드 브라운 사진 / 윌북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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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손으로 짠 리넨, 직접 만든 인형 옷, 큰 짐 담는 바구니, 말린 허브로 만든 화장품 등- 집안에 필요한 물건들을 손수 만들어내며 자연 속에서 스스로의 리듬으로 삶을 일구어낸 타샤 튜더.

100권 가까운 책을 낸 동화작가이자 30만 평 대지를 손수 일군 정원가 타샤튜더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포토에세이 <타샤의 집>이 오렌지빛 표지를 입고 개정판으로 나왔어요.




포토에세이 '타샤의 집'은 숲을 집처럼, 계절을 친구처럼 여기며 꽃다발을 만들고, 물레질로 직접 옷을 만들고, 매일 오전 염소젖을 짜며 삶에 필요한 것들을 손수 마련하며 살아간 타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에요.

매연 가득한 도시에 살다 보니, 가끔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직접 자연 속을 거닐며 초록 잎사귀들 눈으로 보고,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게 가장 좋은 힐링이지만, 꽃과 정원, 귀여운 동물들이 담긴 포토 에세이 속에서도 자연의 온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그 나름의 잔잔한 위로가 분명히 있거든요.

소담한 라이프 스타일 느낄 수 있는 타샤의 집 책 읽으면서 자연의 온기와 힐링 만끽하는 시간 가질 수 있었답니다:)




직접 만든 애플사이다를 친지들에게 선물로 주고, 생강과자로 만든 장식품을 이웃들과 나누고, 아이들에게 기쁨 선사하는 인형극도 마련하는 타샤. 그녀는 자신이 만든 것을 이웃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같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사는 이웃끼리도 정겹게 인사 나누지 않는 요즘 세상이라 그런지, 이웃들과 함께하는 타샤의 삶이 좋아보였습니다.

'코기 코티지의 만찬은 언제나 갓 구운 비스킷으로 시작된다. 비스킷만 먹어도 맛이 훌륭하지만, 방금 만든 버터를 발라 먹으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

'봄이면 타샤는 바이올렛과 다른 향기로운 꽃들을 묶고 향긋한 허브들을 덧붙여서 리본으로 묶는다. 계절이 깊어지면, 그녀는 데이지꽃으로 예쁜 화관을 만들어서, 한여름 파티에서 아이들이 왕관처럼 쓰게 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손때 묻은 가구들, 직접 만든 인형 옷과 장난감, '유난히 친한 인형들'을 위해 만든 발렌타인 북 등 타샤의 집에는 타샤의 취향이 깃든,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합니다.

이 시대의 언어를 빌려 타샤를 설명하자면, 마치 취향 컬렉터 같달까요?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물건과 재미있는 놀이들로 일상 채워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보니 저도 타샤처럼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티타임을 잊지 않는 취향, 베를 짤 때 단색을 좋아하는 취향, 베개와 속치마에 레이스 프릴 장식을 다는 취향 등 분명한 취향들이 이 책 안에 녹아 있었고, 그런 자신만의 고유한 취향 즐기며 살아가는 일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 책 보며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손끝으로 놀라운 물건들 만들어내는 타샤가 마치 마법사처럼 느껴졌던 책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싱그러운 자연이 가득 담긴 포토에세이라 읽는 내내 힐링할 수 있었답니다.

『타샤의 집』 읽다 보면, 좋아하는 공간에 나만의 시간을 더하는 법, 소소한 행복을 가꾸는 법이 자연스레 마음에 스며든답니다. 이 책을 통해 '자기 손으로 가꾸는 삶'의 매력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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