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하자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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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하자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은 시집

다정함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나태주 시인의 시집은 언제 읽어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줘서, 자주 찾게 되는데요.

이번에 읽은 나태주 시인 50번째 신작 시집 <좋은 날 하자>도 따스함을 한가득 가지고 있어서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었어요.

<좋은 날 하자>는 '사랑'을 노래한 신작 시 204편에 나태주 시인이 일러스트레이터 오요우 작가가 그린 그림을 보고 쓴 '그림 감상 시' 6편을 담아 총 210편의 시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 프롤로그- 시집의 주된 분위기와 이미지& 주요 특징

* 시집의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좋은 날 하자' 시 감상& 그림 감상 시 1편 소개

* 본문에 수록된 시들 중 인상깊은 시 소개

를 적어보도록 할게요.



프롤로그






이 시집의 분위기를 달리 어떤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냥 위 그림을 보면 딱 느껴지는 데 말이에요.

나무 위에 앉아 손을 잡고 있는 두 사람과 고양이 한 마리를 통해 이 시집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어요.

가족 간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등을 담은 시가 나태주 시인 특유의 다정한 어조로 적혀 있으며,

내 곁에 누군가가 함께 있어서 느낄 수 있는 '따스함'과 '사랑' 그리고 때로는 '너'가 멀리 있음으로 해서 느낄 수 있는 '그리움'이 이 시집의 주된 이미지랍니다.

좋은 날 하자 시 감상& 그림 감상 시 1편



좋은 날 하자 시




시집을 펼치면 가장 먼저 '좋은 날 하자'란 제목의 시를 만날 수 있는데요.

해가 뜨고, 꽃이 피고, 새들도 울어주는 하루를 매일매일 맞이할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고, 그렇기에 오늘도 '좋은 날'이 될 수 있답니다.

마지막 연, 멀리 네가 있으니 더욱 좋은 날이라 말하는 대목에서는 시인이 여러 시집을 통해 계속해서 말해왔던 '너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림 감상 시-희망




오요우 작가가 그린 6개의 그림들 중 배를 타고 가는 이 그림을 보고 쓴 시가 마음에 들었어요.

'가는 데까지는 가보는 거다'라는 문장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힘을 주고 희망을 불어넣는 느낌이라 좋았던 것 같아요.



인상깊은 시 소개


변하는 세상에




변하는 세상에 너를 사랑했던 마음은 그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말.

그런 말을 전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또 반대로 그런 말을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매일매일이 좋은 날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진정 좋아했던 어느 날의 시간들이 떠올라서 이 시가 애틋하게 느껴졌어요.


수선화

풀꽃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나태주님은 자연을 참 아름답게 묘사하는 재주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그 재주는 '수선화'란 시에도 잘 드러나는데요.

봄날의 요정이 노랑 등불을 든다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표현에 역시 시인의 언어는 다르구나! 하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너는 별이다


의기소침해지는 마음이 들어 빛나지 않는 순간을 통과하고 있다면 <너는 별이다>를 읽어 보세요.

매 순간이 좋은 날일 순 없어도,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많아질 거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이 시에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졌던 시집 <좋은 날 하자>.

길가에 핀 꽃 한 송이에도, 멀리 있는 소중한 누군가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시인의 고운 마음을 이 시집을 통해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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