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 세상을 뒤흔든 발칙한 그림들 50, 마사초에서 딕스까지
제라르 드니조 지음, 유예진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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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스캔들을 야기한 발칙한 문제작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을 읽어보았습니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책은 예술사에서의 스캔들을 다루고 있는 책인데요.



예술 스캔들이 흥미로운 사실은

기준의 정의라던가 도덕적으로 위배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에

수많은 답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에로티시즘, 죽음, 나체, 종교, 권력, 폭력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 미술 스캔들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답니다.


황금비를 맡고 있는 여인



하늘 위에서 쏟아지는 황금에 시선을 빼앗긴 여인. 그 옆에는 푸른 천을 들고 있는 사랑의 요정이 보입니다.

안 루이 지로데가 그린 <다나에로 분한 랑주 양>이라는 작품인데,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스캔들이 담긴 그림이라고? 어째서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 좌측에 칠면조 한 마리가 보이는데, 이 칠면조는 그녀와 결혼한 은행가 시몽을 뜻한다고 해요. 그녀의 발치에 놓인 흉측한 가면은 랑주의 애인이었던 뢰트로를 뜻합니다. 칠면조로 표현된 남편 시몽은 사랑의 요정에게서 깃털이 뽑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그림 속 구성요소에 담긴 숨겨진 의미를 알고 나니, 그제서야 왜 이 작품이 미술 스캔들에 속하는지 알게 된 느낌이에요~


두 여자 사이의 한 남자



이번에는 한 남자와 두 여자가 그려진 그림을 소개할게요. 남자는 노란색 리본이 달린 여인을 바라보고 있고, 남자 바로 옆에는 푸른 드레스 차림의 여인이 서 있는데요. 바로 위에서 본 작품과 반대되는 상황의 그림인 것 같아요.

푸른 드레스를 입은 아내를 두고 다른 여인을 쳐다보는 남자. 도덕적 규칙을 거부한 작품 속 스캔들이 관람객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었을지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것 같았어요.



꿈꾸는 듯한 여인



옅은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는 여인이 보이네요. 다른 세계를 꿈꾸는 듯 살짝 열린 입술의 옆얼굴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관능적이면서도 신비로운 여인의 허리는 지나치게 긴데, 화가가 여인의 신체 비율을 과장해서 그린 의도가 뭔지 궁금해졌어요.

화려한 시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을 보며, 여인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눈동자는 무엇을 보고자 하는 것일까?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기존의 대중적인 표현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작품을 그려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 주제 면에서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 등 다양한 예술 스캔들이 담긴 그림을 엿볼 수 있었던 책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무질서를 질서로 탈바꿈 시키며, 새로운 의미가 담긴 질서를 창조하는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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