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 - 소소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명화 에세이
이영춘 지음 / MiraeBoo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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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

명화가 주는 따스한 위로를 느껴보세요

명화 에세이 <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책은 딸아이를 키우는 초보 아빠 이영춘님이 쓴 명화 에세이에요.

일상 속에서 떠오른 그림을 자신의 생활과 연결지어 편안하게 서술한 이 책은 저자가 그림을 통해 어떤 에너지를 받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정말 '사적인' 상념들을 담고 있어요.



바다 위를 힘차게 지나가는 아리엘호처럼



<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1866년 티 레이스 중의 바다 위 아리엘호와 태핑호'를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1866년 런던의 템스강 하구에 태핑호를 따돌리며, 아리엘호가 먼저 들어오는 장면을 포착한 그림이에요.

이영춘님은 아리엘호를 보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순풍을 떠올리셨습니다. 저도 바람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아리엘호처럼, 순풍을 타고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산책


초록빛 나무들이 서 있는 위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그린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화려한 금박과 금색 물감이 수놓인 그림인, <연인>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데요.

그런 클림트가 이토록 평온한 느낌의 산책길을 그렸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림 속 산책로처럼 나무가 많은 숲길을 걸으며,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끽하고 싶네요.


딸아이를 향한 아빠의 사랑



이 책의 작가님이 어린 딸을 둔 아빠이다 보니, 책 후반부에는 가족을 그린 그림들이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여러 작품들 중 베르트 모리조가 그린 '정원에 있는 아빠와 딸' 작품이 다정한 부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보기 좋았어요.



자녀를 무려 8명이나 둔, 스웨덴의 국민화가 칼 라르손의 작품들이 <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책에 유난히 많이 등장했는데, 여러 그림들 중 '체크무늬 옷을 입은 폰투스'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분홍 옷을 입은 그림 속 귀여운 아가는 딸일 것 같지만, 사실 아들이랍니다. 손에 자그마한 인형을 들고 이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정말 깜찍한 것 같아요.

명화와 그 명화를 그린 화가의 이야기를 자신의 일상과 연결지어 편안하게 들려주는 명화 에세이 <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 김홍도의 '주상관매도'를 보면서 빈틈의 가치를 깨닫고,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선상 위의 점심'을 보며 그림 속 사람들처럼 잡담을 통해 월요병의 불안을 퇴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림이 주는 다정한 위로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아주 사적인 그림 산책>책을 추천합니다.


* 위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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