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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 줄게
소낙연 지음 / 다향 / 2016년 3월
평점 :
우선 정확한 별점은. 3.8 정도 되요. 별 세개 반은 좀 아쉬워요...
늘 별 3개반을 줄때는 그 이상의 느낌의 책들에게는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4는 안되는거 간은데 3.5를 주기는 참 미안해서요.
알라딘은 별 반개가 눌러지지 않아서 그대로 별점4개 처리했습니다.
키워드 : 스릴러, 키잡물, 순결녀, 상처녀, 선결혼 후연애, 상처남
남주 : 태건우 29~34세. 천강건설 상무이사. 혼외자. 엄마와 살던 그가 사고로 엄마를 잃고 아버지 집으로 입적되어 천강의 개라는 별명이 붙을때까지 열심히 살았다. 그의 인생역전에 가장 많은 위로가 되었던 그녀 부녀를 지키기위해 애쓰는 남자.
여주 : 공하율 24~29세. 오즈게임즈 QA부 직원. 형사인 아버지와 엄마와 살다, 엄마가 죽는 것을 목격하고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 시간의 기억을 잊으려 미친듯이 게임에 몰두, 해커의 실력을 지녔다. 탐정으로 전직한 아버지와 살고있다.
우선, 프롤로그!! 멋졌어요.
이미 이혼이 된줄 알았던 남편이, 아직 "여보~" 부르는 설정이라니!!
내가 좋아하는 헤어진 부부물인가 보다 싶어 서평을 신청했습니다.
그와 그녀가 헤어진후 5년, 다시 찾은 공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남편!!
인트로가 굉장히 설레게 했어요.
여주가 그녀의 과거를 잊으려 노력이 결과로 직장(게임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원이 된 상황이 잘 설명되어 있고 , 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생기는 다른 일들을 겪고 있는 그녀를 볼때 안타까운 생각도 드는 등, 작가가 책을 쓸때 여주인공의 현재 상황에 대한 탄탄한 배경요소들을 얹느라 애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은 주로 여주의 입장에서 사건을 쫒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되어, 중반에 가서야 남주가 여주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나오는데, 키잡물? 처럼 오래전에 만났던 그녀가 (자기때문에 불행의 소용돌이에 말려든거 같아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남주를 보자, 이 남주가 진짜 키다리아저씨 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을 파헤쳐가면서 남녀 주인공의 인연에 대해 조금씩 드러날때, 그 시간들을 통해서 여리기만 했던 여주가 조금씩 단단해져가는 모습을 볼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추리나 스릴러가 가미되어 있는 글의 특성상, 읽을 때는 굉장히 흥미롭고 이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입하게 되는데, 다시 읽게되면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 되어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그녀 모르게 뒤에서 끊임없이 여주를 향해 안테나를 세우고 그녀를 '지켜주기'위해 모든걸 다 거는 모습이 참 좋아서, 그부분은 또 펼쳐놓고 읽게되지않을까 싶어요.
현존하는 인물이나 상품의 이름이 그대로 쓰여있어서 그게 살짝 생소하기도 했는데(대개는 이름을 비틀거나 상품명을 꼬는 경우를 많이봤기에) 그래서 몰입이 더 쉬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건이 많아서, 둘의 로맨스가 진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남주 여주, 두 캐릭터 다 각자의 매력이 잘 드러나고 매력이 한쪽 인물에 치우치지 않는 느낌이라서 이 둘이 보여주는 에필로그 이후의 상황도 좋지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요...
외전처럼 제일 끝에 붙어있던 두 사람의 첫 만남. 여주는 첫만남인줄 알지만, 남주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녀 앞으로의 등장. 남주의 입장에 되서 얼마나 설레던지. 아, 그랬구나~ 하는 느낌으로 책을 덮을수 있는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작가님 이번 책이 첫 작품이신거 같아요.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글 속 사건들을 꾸려내는 솜씨가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에 로맨스가 좀더 많은 책을 쓰시면 꼭 보고싶습니다.
본 서평은 '뿔 미디어'가 로사사에서 진행한 <지켜줄게>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