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
이선경 지음 / 로망띠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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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 : 차준혁 33세. 한성그룹 산하 한성 상사 부사장. 한성그룹 회장의 차남. 여자에게 관심없는 남주.. 아버지와 형에게 보여지는, 자기 여자에 대한 집착과 소유욕을 경계하고 있다. 시애틀로 동반출장한 직속 비서인 여주와 하룻밤을 보내고. 그녀가 운명의 여자임을 슬슬 깨닫게 되는 남자...


여주 : 황수연  한성상사 부사장 비서실 소속 비서. 한성그룹에서 발탁한 장학생으로 유학을 마치고, 한성그룹에 입사후 상사로 이동하여 부사장의 비서가 되었다. 장학금 수여식때 만났던 남주가 회장의 아들인줄은 비서가 되고서야 알았다... 첫눈에 반했던 남주를 몰래 짝사랑한 그녀... 그와 하룻밤을 보내고 더 사랑하게 된다.



짝사랑을 했던 상대가, 나를 좋아하게되는. 그 쌍방통행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나 혼자 사랑하는게 아니라는. 상대도 나를 사랑해준다는 그 느낌이 얼마나 행복할지.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좋아하지만 워낙 높이 있는 상대라고 생각해서 짝사랑으로 끝내려했던 여주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원한 시애틀의 하룻밤.

그 하룻밤으로 인해 남주는 여주를 의식하게되고 하룻밤에서 끝나지않고 몇일을 이어가다가 드디어 자기 운명의 여자라는 확신을 하게됩니다. 그 두사람의 사랑이, 남주의 도를 넘는 소유욕, 집착 등으로 위기도 맞지만 서로를 향한 사랑이 기저에 깔린 관계에서 소유욕이나 집착은 또다른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여자에게만, 내 남자에게만 보이는 소유욕 집착은. 바람직한게 아닐까 싶었어요. 물론 적당한 선에서 소유와 집착이 보여져야 하겠지만요...



처음에.

시놉을 보고 설레었어요.

소유욕 집착 하는 남주. ㅎㅎ 제 스타일이거든요...

이 남자는 어떤 소유욕 질투를 보일까 하는 호기심이 많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제게는 아주 많이 아쉬웠습니다.


요즘은 사장과 비서의 관계가 이런가요?

제가 비서를 하던 시절에는. 구멍가게만한 회사라도, 아무리 사장이 젊고 어려도, 사장에게 말을 편하게 하는 직원은 못봤던거 같아요... 저만 그랬나요?


사장과 비서는 엄연히 위치도 직급도 다릅니다.

남주가 부사장 정도 되는 지위에 있다면 나이의 많고적음에 관계없이 직위가 주는 권위는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었어요. 처음에 몇일 잔 남자라고. 명색이 부사장인데 말을 너무 편하게 하는 여주가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어요. 아마 작가님은 둘이 서로 마음을 열었으니 말도 편하게 한다고 설정하셨겠지 생각은 하지만, 초반부터 말을 놓는 두 사람이 제겐 많이 어색했습니다.(나는 너희둘의 관계에 아직 익숙하지 않다구!!)


워낙 절륜한 남주라서.

씬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여주만 보면 마음이 동하는 남주이기 때문에 늘 갖고싶고 안고싶어하는 표현이 많다보니까, 사랑에 대한 남주의 표현이 좀 많아서 이 남주의 매력이나 무게감이 안느껴졌어요.


글에 나오는 단어들이나 문장들이 좀더 매끄러웠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산골에서 농사짓고 순박하게 사시던 여주의 아버지 입에서 '간지난다'는 단어가 나올때 제가 좀 당황했습니다. 어른은 쓰지 않을 단어라고 단정할순 없지만, 그 캐릭터가 쓸 단어는 아닌거 같았어요.



이런 아쉬움들을 뒤로하고..

가끔 여주의 비서실 선후배가 가끔 모여서 하는 인생 이야기가. 비슷한 또래의 아가씨들이 갖는. 여자로서의 고민들 이야기 나올때 공감가는 내용도 있었어요..


책에 많은 커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공에게만 집중하는 스토리를 좋아해서 너무 여러커플이 나오는 산만한 이야기를 안좋아하지만.

다양한 커플의 여러가지 상황들을 보면서 사랑의 대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건 이 책 나름의 좋은 점이였던것 같아요...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저에겐 아쉬움이 가득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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