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교향곡
여해름 지음 / 로망띠끄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남주 : 차휘강 8~30세. 상한그룹 후계자. 인정머리없는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자랐다. 8살이 되던 해 고아원에서 말동무겸 장난감으로 데려온 여자아이인 온다임에게 한없이 빠져드는 똘아이.


여주 : 온다임 8~30세. 5살에 고아원에 동생과 함께 버려저, 늘 엄마가 데리러오길 기다리고 산 꼬마. 8살 나던해 차휘강에게 발탁되어 그와 함께 애완견이나 마찬가지 대접을 받으며 살았지만 절대 비굴해지지않고 따박따박 대드는 악바리.




19금의 겁나 두꺼운. 판형도 큰 책.

첫부분 8살 어린 남주가 노예시장에서 노예로 쓸 물건을 고르는 듯 여주를 집으로 데려오는 상황에 뜨악! 했다. 그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되고 이후 줄곧 계속되는 둘의 팽팽한 기싸움.

남주는 윽박지르고, 여주는 무시하거나 꼬박꼬박 대들고.

얘네 뭐 이래? 대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 뭐야. 얘네... 마음에 안들어..

그런 인상이 책의 반을 지날 즈음까지 계속되었다.

일본 드라마들 중에서 말도 안되는 상황인데 등장인물들만 엉뚱하게 진지한, 코믹드라마들을 보는 듯한 상황에 "이건 뭐지?"하는 당황스러움이 초반에 가득했다.


여주는 남주가 지긋지긋하고(왜 안그렇겠나! 사람을 사람대접안하고 감금과 다름없는 삶을 살게하는데) 남주는 여주가 하는 반항이 마음에 안들고.

나도 이 둘의 상황이 이해 안되고,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여주가, 남주와 헤어지는 일이 생길때쯤.

그녀의 속마음을 알게되었다. 어찌되든 사회적 지위나 환경등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니,  언젠가 떠날 사람에게 처음부터 마음을 주지 말자 싶어 차갑게 대하고 무시하고 의미없이 대했던 그녀의 속마음을...


남주도, 그런 그녀가 그에게서 떠날까봐, 원하지 않는 것들은 허다하게 소유했지만 정작  원하고 갖고싶어한 관계나 사람은 그의 곁에 있지 않아서 안절부절하지 못했던 것이라는걸 내가 알게되니, 이 둘이 다르게 보였다.


그런 관계를 알고나니 남주는 츤데레로, 여주는 남주를 쥐고 흔드는 새침떼기로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을 터놓는다면 훨씬 더 편한 관계가 될텐데...

너희 둘은 언제 마음을 터놓는 관계가 될래?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평생을 남 위에 군림하는 황태자로 살았고, 본인 스스로도 그 위치에 모자람없는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인간관계에선 너그러운 삶을 살지못해 늘 여주에게 안달하는 남주가 멋지기도, 그런 사랑을 받는 여주가 갑갑해보이지만 나름대로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처음에... 내가 남주의 마음을 조금더 일찍 알아챘더라면, 그리고 여주의 속마음을 내가 좀 먼저 파악했더라면 얘네둘이 어떤 식으로 속을 털어놓고 달콤해질까 설레는 궁금함이 훨씬 더했을거 같은데, 내가 조금 상황인식이 늦은것이. 그들의 속마음이 중반부나 돠어서야 알게된게 조금 아쉽다....


흔히 말하는 츤데레의 똘아이남주...

이런 남주가 독자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거 같다....

휘강이... 멋졌다용...

남주에 비해 여주가 쫌 아쉬운건 안 비밀.


자세하게 별점을 준다면, 3.8은 돼아지 싶다... 이 남주.. 은근히 오랫동안 기억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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