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영어 책 - 이것은 지금도 영어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이야기 ㅣ 긴 인생을 위한 짧은 책
박혜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3월

˝지금 영어 공부에서 어떤 단계에 있다 해도 그게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별다른 내용도 없고, 나랑 잘 맞지도 않는 저자의 책을 두권째 완독한 거 보면... 괜찮은 저자인가?
그나저나 의식의 흐름식 문장들이 꽤 있는데 이번 책에서 이유를 알게된 거 같다.
저자의 내성적 똥고집의 발현!

[100자평]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기를
다카세 준코 지음, 허하나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인간관계의 미묘함과 모순 덩어리인 인간의 정서를 잘 포착해 그려낸다. 마루타 실험의 후손 답게 한 꼬집 정도의 변태적 광기도 들어 있는 소설 같다.

[100자평] 강원국의 인생 공부

강원국의 인생 공부 -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강원국 지음 / 디플롯 / 2024년 1월

명사 인터뷰집이란 으레 수박 겉핥기식 찬양으로 끝나지 않을까란 선입견이 있다. 이 책 또한 인터뷰이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은 전무하다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명사의 속내를 이정도면 잘 드러내준 인터뷰 같다.

p.s. 명사들의 삶을 헤쳐 나온 얘기에서 위로도 받은 듯

[100자평] 하나의 경우

하나의 경우
이동은 지음, 정이용 그림 / 우리나비 / 2023년 10월

"사는 게 너무 지긋지긋해지잖아? 그래서 정떨어져서 다 포기하고 외면하는 그 순간, 삶이 딱 예쁜 거 하나 내미는 거야." 이 문구 하나에 끌려 즉흥적으로 구매. 잘 버무린 클리셰 무침 독립영화 한 편 본 느낌?

[100자평] 숲속의 자본주의자

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거창한 제목에 비해 이야깃거리가 별로 없음 . 경험에서도 사색에서도 고만고만. 저질 위로로 범벅된 불량식품 수준의 대중 에세이들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이정도면 괜찮은 거 같기도.
#글을 명징하게 쓸 수 있는 분일텐데요.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모호한 표현으로 은근슬쩍 넘기려는 느낌이 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