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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 미쳤지, 내가 퇴사를 왜 해서!
장예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내 인생을 남의 시선에 맞추어 살지 않기를, 내가 진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를,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기를 응원하고 또 지지해주고 바라는 마음을 가득히 담아낸 장예원 아나운서의 첫번째 에세이.
이따금씩 오전 11시에 씨네타운을 들었는데 어느날 보니 DJ가 바뀌어서 무슨일인가 싶어 궁금했었는데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니 이 책을 통해 겉은 '아싸' 속은 '인싸'라는 그녀의 소식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매일같이 전쟁을 치루는 통에 힘들고 지친 나에게, 매일 똑같은 무료한 일상 속에서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나에게,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자유를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참 많은 격려와 위로가 되었다.
뭐 하나 이루어내기 위해 수 많은 인내와 고통, 그리고 어마어마한 시간까지. 이런 것들을 견뎌내고 참아내며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 걸까. 과연 바뀔 수 있는 걸까. 이룰 수 있는 걸까.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행복한 일을 하는 게 참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용기를 내보면 어떨까 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그녀의 말처럼 하고 후회하면 억울하지도 않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마음속에 있던 작은 씨앗이 꿈틀꿈틀한다. 저자의 응원에 힘입어 아직은 아득히 멀지만 서두르지 않고 내 속도대로 비교하지 않고 마음편히 가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