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모르겠고 하루만 열심히 살아봅니다
최현송 지음 / 팜파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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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어제보다 다가올 내일 보다 더 중요한 건 바로 지금, 오늘이라는 걸 누구나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소중한 오늘이 모여 내 삶이 되고 내가 되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이렇게나 잘 알고 있는 나는 오늘 하루를 과연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참 무기력하다. 그 어느 것도 생산적이지 못하고 시간만 흘려보낸다. 거의 매일을 시간에, 오늘 하루에 끌려가듯 살고 있다. 어떻게 해야 시간에 끌리지 않고 시간을 이끌어가며 살 수 있는 걸까.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로 하루하루를 채워 나갈 수는 없는 걸까? 왜 없어? 할 수 있지. 까짓것 하면 되지 않을까?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라고, 여행을 통해 하루를 리셋해 보라고 말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조금 뒹굴뒹굴하다가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다. 나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이 아이로 인해 내가 산다. 이런 생각이 들면 기분 좋은 하루가 시작되듯이 말이다. 또 여행이야 말해 뭣 하는가. 여행은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우리들을 설레게 하고 기쁘게 해주니 말이다.

책 속에서 참 마음에 쏙 들어온 문장이 있었다.

P.53 오늘의 파도와 싸우지도 파도를 피하지도 말 것. 온전히 받아들일 것.

어떠한 파도든 파도가 밀려오면 파도와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피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렇지 못한다. 파도에 몸을 실어 맡기고 받아들여야 한다. 중심만 잃지 않고 잘 잡고 있으면 파도는 나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생각해보면 참 맞는 말이다. 왜 나는 그토록 싸우거나 피하려고만 했을까. 받아들이면 받아들일수록 익숙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것을 더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오늘의 하루는 내가 만드는 것이고 오늘의 내 기분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니 나는 오늘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보내서 내 인생에 반짝이는 점을 또 하나 만들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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