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줘서 고마워 -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오수영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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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눈물 한 바퀴 핑- 돌게 만든다. 아니나 다를까 첫 장부터 눈에서 눈물이 고여 버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신비하고 신비하기만 했던, 또 나에게는 순조로웠던 내 임신과 출산 과정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수많은 산모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참 고귀하고 쉽지 많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산모와 아기, 두 생명을 살리기 위해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발 벗고 뛰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분들에게(어떤 의사든 안 그러겠냐마는) 참 감사함을 느끼고 존경을 표하고 싶다.

40개월 된 첫째 아이가 있고 둘째 임신 9개월 차인 나에게 이 책은 정말 감사함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책에 실린 케이스에 비하면 정말 무탈하게 나와준 첫째에게 정말 고맙고 둘째도 그러리라 믿고 기다리고 있다.

또한 첫째부터 둘째까지 쭉 다니고 있는 의사선생님께 더욱 신뢰를 가지고 진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서 조금만 서치하면 이렇다 저렇다 하는 글들이 많은데 솔직히 내 몸 상태를 가장 잘 봐주고 알고 있는 담당의의 말이 제일 믿음직하지 않을까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보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거 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글들이 참 흔하다. 난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본인 담당의에게 안 물어보고 왜 여기다 물어보는 걸까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은데 의사들은 얼마나 답답할지 상상도 안 간다.

임신, 출산에 관련한 용어들과 뜻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번에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임산부들과 산모들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도 알려주고 또 정신 차리게 해주는 따끔한 글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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