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 마당과 다락방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며 쓴 그림 에세이
센레 비지 지음 / 애플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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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만 아니라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독주택 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에, 한쪽에는 텃밭과 꽃밭은 꾸며놓고, 다락방에서 즐기는 독서와 영화 감상 등 취미생활, 또 층간 소음이 없고 사생활이 보호되는 등등 많은 장점이 있는 단독주택에서의 삶 말이다.

나도 아마 가까운 미래에는 단독주택에 살고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 솔직히 이런 환상을 다 차릴 수는 없을 것 같다. 현실과 환상은 많이 다를 테니까. 그래서 이 책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를 통해 실제 주택에서의 생활을 쓰고 그림으로 그린 그림 에세이로 먼저 경험하고 알아보고 싶어 읽게 되었다.

주택 생활에서 중요한 방범, 월동준비, 벌레, 쓰레기 처리 방법과 추천 아이템 그리고 주택 생활의 꽃인 마당과 텃밭 다락방 등등 단독주택에 살면 맞닥뜨리게 될 피할 수 없는 것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알려주고 팁도 많아서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라 보는 내내 재미가 더해졌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에세이라는 형식이기 때문에 궁금한 것들을 모두 그림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이건 뭘까?', '이건 어떻게 하는 거지?' 하는 궁금증이 간혹 있었는데 이런 건 나중에 검색이나 다른 책을 통해 해결해야 했다. 그래도 책을 통해 낭만은 잠시 뒤로 밀어두고 단독주택의 현실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다.

확실히 아파트보다는 손이 많이 가는 단독주택이고, 같은 주택이라도 사는 곳이나 위치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달라져 몰랐던 새로운 것들이 또 다가올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단점을 상쇄시켜주어서 더욱 굳은 다짐을 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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