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인생 습관을 만드는 하루하루 행동 코칭 - 아동발달 전문가 한춘근 원장이 질문에 답합니다
한춘근 지음 / 청어람Life(청어람미디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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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만 읽었을 뿐인데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펼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 꼬맹이는 혼자서는 잘 놀지 못하는 아이인데 책을 읽고 해답을 알아냈다. 항상 같이 놀자며 손을 이끌고 가는데 이건 부모와 함께 노는 게 더 재미있다고 느끼게 된 케이스라고 한다. 물론 함께 노는 게 아이의 사회성 기르기와 언어발달에 좋다고는 하지만 나도 할 일이 많은데 종일 같이 놀아줄 수는 없지 않나.

이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충분히 놀아주어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온다든지, 엄마가 음식 할 때 아이도 옆에서 소꿉놀이를 하게 한다든지, 무언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만한 놀이를 제안한다든지 하는 게 좋다고 한다.

또 과잉보호가 혼자 못 노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남편이 문득 떠올랐다. 남편은 아이와 놀 때 안전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심해" 나 "위험해"란 말을 참 많이 한다. 아이가 다치지 않게 위험하다고,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되지만 옆에서 보면 조금 과하게 느껴진다. 보호가 너무 과하면 아이가 혼자 하기를 어려워한다고 하던데, 남편도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이 책은 아이의 각 문제점에 대해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가 아닌 놀이를 통해 풀어주어 더 좋았다.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상황극을 만들어 그 상황에 감정이입을 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고칠 수 있도록 유도시켜주고, 한 가지 문제에 여러 솔루션을 제시해주어 나오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써 볼 수도 있었다.

제3장은 부모의 위한 코칭인데, 부모는 항상 예상 시나리오를 가지고 미리 연습해 두어야 한다는 말에 눈이 번쩍! 꿀밤을 한대 탁! 맞았다. 예상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할지 생각해 둔다면 아이에게 엇나가는, 잘못된 말을 할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은 문제 상황에서 대화의 초점을 아이가 아닌 나, 엄마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네가"라고 이야기하면 비난받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건 아이뿐만이 아닌 사회생활,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의 마음에 대한, 아이의 버릇에 대한 그리고 부모의 육아 방법에 대한 많은 걸 알 수 있어서, 그러면 안 되겠지만 앞으로 문제행동이 생길 때마다 많은 지도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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