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17
운전을 거듭하면 할수록 도로 위는 마치 사회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든 먼저 가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가려는 사람도 있다. 또 목적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양보를 구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조금 더 먼저 가려는 사람들끼리 욕심을 내다 부딪혀서 다치기도 한다. 나는 어떤 타입일까. 조금 더 빨리 가려는 타입일까. 아니면 내 속도에 맞춰 욕심내지 않고 가려는 사람일까.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