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동영상 스토리콜렉터 90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크으~ 드디어 완독했다!!

아~ 정말..

이 작가를 왜 이제야 알게 됐나 싶을 정도로 정말 대단히 몰입되는 책이었다. 처음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전에 봤던 '본콜렉터' 영화 같은 느낌이지 뭐~ 하고 생각했으나, 그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얼마 읽지 않은 순간부터 느낄 수 있었다. 중간중간 드러나는 전개에서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거리에 대한 내용이나, 숨죽이며 지켜보게 만드는 장면들, 과연 범인이 누구일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드는 구성력과 진행단계. 점점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과, 빠져들수록 무섭고 소름 돋는 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이지만, 과거 살인범(글로버)으로부터 위협을 받았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조이. 어렸을 적 일이고, 운이 좋았달까. 조이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대신 어린시절 이후 줄곧, 긴 시간동안 글로버에게 스토킹당해왔고, 자신뿐만 아니라 동생 안드레아까지 스토킹 당하게 되면서, 어찌보면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동생과 자기 자신을 지키며, 살인사건을 파헤쳐나가는.. 고군분투하는 여장부 같은 이미지의 조이가 너무 멋있고도 안쓰러워서 읽는 내내 참 짠했다. 스릴러물을 읽으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기도 어찌보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더욱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같은 여자이기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가능성의 이야기이기에..


작가가 16살 때부터 펜을 잡고 첫 소설을 쓰고 출판을 했으며,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았다더니.. 될 성부른 나무였나보다. 정말.


나도 늘 글을 쓰고 싶다, 작가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어떤식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해서 아직 시작도 못하고, 매번 핑계만 대기 일쑤였는데.. 이 작가의 이런 소개글과 이 책의 내용을 읽고 나니.. 겁만 내서는 안되는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돋 했다. 겁낼 시간에 한 자라도 더 쓰고, 한 번이라도 더 도전해야 기회라는 것이 찾아올 것도 같고.. 많은 생각이 들었달까.


책의 내용도 정말 재미나고, 나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왔지만, 작가에 대해서, 작가의 필력에 대해서도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나에게는 여러모로 많은 자극을 주었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범죄 스릴러물 하면 간혹, 범인들이 피해자를 죽이는 장면이 너무 징그러워서 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음.. 개인마다 느끼는 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다른 책들에 비해서는 덜 징그럽고 덜 충격적이었다는 생각에 첫 스릴러물을 읽어보고자 생각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걸로 먼저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권유를 해보고 싶다.


끝의 끝까지.. 정말..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범죄스릴러물. '살인자의 동영상'

이 작가가 쓴 '살인자의 사랑법'도 있다던데.. 그것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