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배신
김은 지음 / 깊은나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 날, 문득 내 책장을 바라본 적이 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참, 많이도 사다 날랐구나." 였다.

그리고 함께 떠오른 생각은.. 부끄럽게도 "저 중에서 내가 얼마나 읽었지?" 하는 생각..


그러고보면 나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모으는 것에는 남다른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정말 어렸던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는 학용품 중에서도 펜류를 그렇게 모았더랬고,

취업하고 나서는.. 그렇게 화장품을 모았더랬지.


지금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모아댔나 싶지만, 그때는 그렇게도 그 물건들이 갖고 싶었었나보다.

신상품이 나오면 꼭 사용해보아야 할 것 같았고, 새로운 펜이 나오면 색깔이 궁금했고, 과자도

새제품이 나오면 맛이 궁금해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참.. 별거없는데 독특한 아이,

그런 아이가 나였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것들을 졸업하고 나니 책을 모으고 있었네.. 헛헛..


언제부터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어느 순간부터 보고 싶은 책, 추천하는 책들을 사다 보니

책장에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고, 사는 속도보다 읽는 속도가 더디다보니 점점 많아지고,

중간에 한 번씩은 쉬었다가 구입할 법도 한데 욕심은 많아가지고 사고 또 사고.. 무한반복.. ㅡ.ㅡ

한 때는 U튜브나 인친들의 소식을 당분간 보지 말까 한 적도 있지만, 그것은 그뿐!

소식을 멀리해도 내 손은 새로 나온 책을 구입하고 있더라..


그러던 중 반갑게도 출간소식을 듣게 된 책이 있었으니, 김은 작가님의 '독서의 배신'이 바로

그 책이었다.


현재, 제대로 읽지는 않고 권수만 늘리고 있는 나의 이 상황에, 좀 더 나은 독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은 책이라서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런 나의 기대에 맞춰 정말

다양하고 자세한 방법들을 제시해 줌으로써 나에게 현재 필요한 부분들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던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3년간 1000권을 읽은 저자가 제시하는 완전한 독서를 하기 위한 방법들.

이 방법들을 실천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들과 그 결과들로 하여금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들까지.


이럴 땐 이런 방법을 하면 좀 더 좋고, 저럴 땐 저렇게 하는 것을 권하는 등.

하나의 방법만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기에, 그저 하나의 방법만을 

제시하고 이대로 해라! 라고 하던 책들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독서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완전한 독서를 할 수 있는지, 내 책장에 있는 책들을

그저 읽는 행위만으로 끝내지 않고, 온전히 나의 책으로써 나와 함께 할 인생책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에는 무엇이 있고 인생책은 어떤 식으로 정할 수 있는지 등등..

책에 대해 좀 더 다양한 시선에서 나에게 좀 더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독서방법을 알고 배워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어보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방법들을 나만의 방법으로 계획하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독서 생활을 하게 되고, 내 기억에 더 오래남는, 더 싶은 양질의 독서를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도 이제 책을 읽었으니, 저자의 말처럼, 나중에가 아닌 당장!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봐야겠다 ^^


새해부터는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하는 독서가 아닌, 나에게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 독서가

될 수 있도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