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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단어, 그리고 십 분 ㅣ 세 개의 단어, 그리고 십 분 1
박지현 지음 / 아홉프레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박지현작가님의 「 three word and 10minute」 를 읽었어요. 작가님께 독립출판수업을 들으며 인쇄 후 수작업 노가다(?)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해도 뭔가 했는데, 수업 중에 본 샘플책을 보고 바로 출간 소식을 들은 후 주문해서 읽어 보았어요.
펼친 자리에서 다 읽었네요. 소감은 충격.. 입니다. 줄 치며 읽는 성격이라 볼팬을 들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을 정신이 없었어요. 세 단어가 제시되고 컷만화가 짧게 붙어 있고, 10여 분만에 쓴 초단편 소설이 이어지는데 이게 무슨 섬광 같은 이미지들로 광고의 한 장면처럼 휘리릭 지나갑니다.
분명히 인물이 있고 스토리가 있는데, 앞뒤 중간에 생략된 이야기, 감정들을 추측하며 쫓아가다가도 그저 전시회의 미술작품을 보는 것처럼 책을 활자를 감상하다가 책을 덮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다 읽고도 좀 멍하네요. 이런 느낌? 재미? 어색하면서도 생생합니다. 작가에게 묻고 싶은 게 많아지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