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실적을 놓고 1위 2위를 다투던 공과 수가 각각의 사연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8년만에 재회한 후의 이야기에요. 서른여덟, 삶의 실패, 무게와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까지도 겪어본 그들의 지난 인생의 추억들을 돌아보고 둘이 함께 새롭게 써내려가는 시작의 모습들이 잔잔하면서 억지스럽지않아서 더 깊게 다가와요. 공이 재택 근무로 일하는 중인 일본 특유의 뒷마당이 보이는 고택의 분위기와 이층의 너른서재 등등의 배경이 스토리와도 너무 잘어울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