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03년 작품입니다. 요즘 소설에는 보기 힘들 소재나 상황 설정들이 있고 또 공의 직업이라던가 초딩공을 뛰어넘는 괴팍한 성격 같은게 게다가 서로 얽히게 되는 사건의 막장스러움 같은게 되려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공이 어처구니없는 나쁜놈이라는것도 그런놈한테 빠지는 수도,수에게 감기는 공도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워낙에 필력이 좋으신 작가님이라 구작이라도 계속 다음이 궁금해지는 스토리를 끌고 가는 몰입도가 있어서 잡으면 계속 읽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