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단편임을 감안해도 내용은 퍽 단순하고요. 그러나 유려한 그림체가 다했다 싶을 만큼 어피님의 작화는 만족스럽습니다. 가난의 비참함에 피폐해진 수를 구원해준 공의 할리킹스러운 스토리지만 공은 어릴적부터 한결같이 수를 짝사랑했기에 결론적으로는 공또한 수를 통해 유일적 시선을 쌍방의 시선으로 바꿀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결국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어피님의 쌍방구원론은 이 작품속에서도 잘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