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을수없는 깊은 울림을 주는 소설이었어요. 격정적인 사건이 펼쳐지는 영화같은 스토리가 아닌, 지독히 건조하면서도 일상적인 하루하루가 목구멍을 따끔하게 조이게 만드는 그런 먹먹함으로 다가와서 이 봄에 더욱 이율배반적으로 어울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