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본 소설중에 다섯손가락안에 들만한 피폐물이었습니다. 이렇게 고통받으며 이걸 읽어야되나 내적갈등이 심했지만 해피엔딩이라는 단 하나의 희망적 스포만 믿고 진짜 힘겹게 읽었네요. 글로써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절망적이게도 희망적이게도 만들수 있다니 작가님은 정말 천재가 아닐리 없어요. 개인적 취향과는 별개로 정말 엄청난 소설이었어요. 쫄보벨린이는 괴로울만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