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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너무나 울린다

https://youtu.be/S5tgaF576Tw?si=mZGJNZV4SAxHzcdn

밤새 내렸던 빗물에 젖어
어느새 들판엔 초록빛의 노래
추운 겨울에 눈보라 치면
들불로 타오를 해방의 노래
타다 꺼지면 이몸 마저도
재가 되도록 붉게 타오르리라
이땅에 민중 민주의 그날은
눈물과 피의 꽃이 만발하리라
캄캄한 어둠의 질곡속에
불꽃으로 타오르라


타다 꺼지면 이몸 마저도
재가 되도록 붉게 타오르리라
먼훗날 노동 해방의 그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먼훗날 노동 해방의 그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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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어떻게 죽었는지 아십니까
그게 어떻게 죽어갔는지 아십니까
지옥불에 책이 휩싸이고
얼음물에 칼날이 녹슬어가는 그 계절에
죽지도 않은 그것은
언제나처럼 하늘 높이 주먹을 들었습니다

기약 없는 민족의 장벽에도
철제 괴물의 이름 모를 비명에도
그것은 죽지도 않아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습니다

동지여 아십니까
그게 어떻게 죽었는지 아십니까
어느 날 돌연히 어떻게 죽어갔는지 아십니까

2026.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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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기 위하여, 기초적인 책부터 읽지 않았던 책까지 다시 학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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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영화로 보았다. 특유의 ‘은근한‘ 포착이 매력적인 작품. 아버지-아들-손자로 계승되는 부성에 대한 결핍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응시하고 극복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만, 그것이 그들의 ‘처지‘ 자체를 극적으로 변화시켜주는 부분은 없다. 다만 일상이라는 견고하면서도 섬세한 벽이 갖는 채도의 변화가 있는데, 그 따스함이 영화를 더없이 사랑스럽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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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가 다가오는 소리가 귓전을 울릴 때마다 반복 청취하는 노래가 최희준의 <종점(유호 작사, 이봉조 작곡)>이다. 종점은 죽음을 뜻하지 않기에, 오히려 싸늘하게 식어가고 속절없이 꺼져갈 수 있다. 故 김현 선생이 작고하기 전날 '아, 살아있다'라고 결사적으로 소리지른 것처럼, 생의 시간축 자체를 파괴하는 순간 앞의 감각은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끊긴 선로 앞이 아닌 종점 앞에 선 인간은 어찌할 것인가. 선로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생은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무언가 사라진다. 누군가는 청춘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생기라고 부르는 그것은. 미련도 없다만은 너무도 빨리 사라진다.

 <종점>도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할 때 목숨을 걸고 버림 받을 때 죽음을 생각하는 그것은, 바로 직전의 한없는 즐거움 및 끝없는 서러움에 각각 대응된다. 미련 없이 찾아오는 종점은 이 모두를 품는다. 그러니까 종점은 추락이 아니다. 당연히도 죽음이 아니고, 서러움도 아니다. <종점>은 이러한 종점에 대한 호명을 최희준의 허밍으로 대체한다.

 자, 얼마후면 종점이다. 속절없이 기적을 울려라!


<종점> 가사


너를 사랑할 땐

한없이 즐거웠고

버림을 받았을 땐

끝없이 서러웠다


아련한 추억 속에

미련도 없다마는

너무도 빨리온

인생의 종점에서


싸늘하게 싸늘하게

식어만가는

내 청춘 꺼져가네


너를 사랑할 땐

목숨을 걸었었고

버림을 받았을 땐

죽음을 생각했다


지나간 내 한평생

미련도 없다마는

너무도 짧았던

내 청춘 종점에서


속절없이 속절없이

꺼져만가는

한 많은 내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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