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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공부책 - 만들면서 배우는 라면의 모든 것 ㅣ 놀라운 한 그릇 5
정원 지음, 박지윤 그림 / 초록개구리 / 2024년 10월
평점 :
여러 교육 정보들 가운데...
유일한 공통점
독서
그리고 글밥을 늘리기에는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로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 도서에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나오는 것 같다.
우리집 둘째이자 막내는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이제야 만화책이 젤 좋은 아이
큰아이때는 1~2학년때 한참을 보다가
3학년이 올라갈때쯤 몇 권의 판타지 소설책을 추천해주었더니
소설책이 더 재밋다며...
긴글을 쑥쑥쑥~~~ 두꺼운 판타지 소설을 만화책 보듯 읽어서
막내도 비슷한 시기일꺼라 생각 했는데..
역시~
모두 다 다르기때문에...
1~2학년땐 아예 안보다가
3학년때 부모님이 보는 소설책 기웃거리다가
4학년 되서야.... 만화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런 아이에게 글밥책의 재미를 붙여주기 위해
좋아 하는 주제를 알아보는 중!!
라면??
아이들이라면 당연지사 좋아 하고 좋아 하는
라면을 주제로 공부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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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가
와~~~ 그림 너무 맛있게 잘 그렸다고 생각 했다.
정말 이렇게 라면 먹고 싶다!!!
김이 모락 모락 나는걸 그림으로 표현을~~
두 아이가 어릴때
오므라이스 잼잼이라는 만화책을 한참 좋아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만화책인줄 알았다고 한다..
사실 책 제목이 공부책이라
백과사전처럼 지식전달책인줄만 알았다.
차례를 봤을때도
라면 박물관처럼 전달하는 글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스토리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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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없을 땐 역시 라면!>
ㅎㅎㅎㅎㅎ
세대는 바뀌어도 라면은 역시 엄마 아빠 안계실때 라니~
들어가는 글에 제목을 보니 갑자기 어릴적 생각이 나며 무릅을 쳤다.
근데.... 옆에 있던 아이들은
(우리집 아이들은)
이해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집은 엄마, 아빠 있을때 보통 라면을 끓이다 보니;;;
줄거리는 단순했다.
엄마 아빠가 안계시는 동안 세남매가 라면을 끓여 먹는 이야기
그 안에서 막내 남자아이가 누나들에게서 라면 끓이며 성장하는?
그러고 보니 주인공 채완이와 우리아들이라 나이가 같았다.
누나 둘의 성격을 합쳐서 보니 딱 우리 딸? 같다는 생각이 들며
감정 이입하며 아이들과 읽었다.
이 책은 확실히 지식을 전달 하는 책인것 같다.
중간 중간 라면의 어떻게 발명되었고 최초의 라면은 어떻게 되고
라면은 어떻게 발전하는가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단순한 지식책 백과사전같은건 좋아 하고 관심있어 하는 주제의 것만 아이들은 찾아 보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같이 넣어 보니
감정도 이입이 되어서
처음에는 관심이 없이 이야기를 읽기 위해 펼쳐 보다가
얼떨결에 라면에 대해 공부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함께 책을 읽었을때 큰아이에게
들은 소감을 물어보니..
스토리 보다 책을 읽고 나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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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너무 소설에만 푹 빠진 아이들에게 가끔 비문학 독서를 접하게 하기에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인지
시리즈로 되어 있는 책들이
한우리 독서토론 논술 선정도서로 많이 선정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공부책 시리즈는 자신이 좋아 하는 주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라면책을 읽으면서
라면끓여 먹고 싶었지만, 저녁 시간 관계상
컵라면과 김치를 먹었는데...
책을 읽고 프로젝트를 할때 라면과 곁들이기 좋은 음식(궁합에 맞는 음식)
그리고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독서가 최고인 시기에
다양한 책을 접하는 것에도 좋아서 스치듯 살짝 보아도 좋고
자신이 좋아해서 편독과 정독으로도 이 책을 오래 오래 보아도 좋은 것 같다.
<출판사 제공을 재미있게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