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사랑합니다 - 사랑을 전하는 목사 16인의 러브레터
강준민.김경원.김남준 외 지음 / 마음의숲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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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합니다>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제목에서 '미운 사람 떡 하나 준다.'라는 옛 말이 생각이 났다. 나는 늘 이 속담이 말하는 바가 미우니까 떡 하나 주고 떨쳐버린다는 것인지 아니면 미우지만 떡 주면서 사랑으로 품는다는지 궁금했다. 내 속좁은 생각으로는 전자가 맞을 거라고 확신했다. 어떻게 미운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좋은 것을 주겠나 싶었다. 싫은 사람을 사랑하면 내 속이 뒤집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주위에는 '그래도 사랑'하는 경우가 많다. 종종 다툼을 해도 같이 밥 먹으며 사는 우리 부모님을 보아도. <그래도 사랑합니다>는 이처럼 우리 일상에서 체험하는 사랑, 그 어려움과 고됨을 같이 공감하며 해결책을 준다. 특히 저자들이 목사님들이라 우리가 영화나 티비에서 보는 열정적인 사랑이 아니라 참고 소망하며 기다리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최일도 목사님은 기쁠 때 오히려 상처받은 이를 한 번 더 생각하라 하고 김남준 목사님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라고 한다. 사실 너무나도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이들은 우리에게 사랑의 힘과 참사랑의 기쁨을 이야기하며 용기를 준다. 그리고 삶에 감정싸움도 사랑으로 지혜롭게 풀 수 있도록 알려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번은 읽어 보아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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