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 독거노인 열두 명의 인생을 듣다
김혜원 지음, 권우성.남소연.유성호 사진 / 오마이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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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티비를 보면 그냥 지나쳤고.. 그져 안됐다라는 생각만했을뿐...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 우리 아빠가 생각난다.

점점 나이들어 50대가 넘으신 울 엄마아빠...

잘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이제부터 조금씩 조금씩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나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는 독거노인 열두 명의 인생을 볼 수 있다.

할머니 대부분은 일제시대 정신대에 끌려가지 않을려고 얼굴 한번 안 본

신랑한테 시집을 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자식들을 위해 억척같이

일했지만 지금은 거의 홀로 사신다.

할아버지들도 가난과 함께 살고 가부장적인 시대의 사람들이기에 대부분이

라면에 의지하거나 굶는다.

다들 월세방에서 살며 보증금에 한달에 20만원에서 10만원정도에 살고 있다.

그렇기에 추운 겨울에도 보일러 안틀고 전기장판 조금씩 돌리는게 전부이다.

방은 냉골이지만 보일러를 틀 수 없다. 그만큼 돈이 나가기 때문이다.

그저 자식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급대상에서 제외가 되고

공공근로 사업은 점점 줄어들어.. 점점 생활은 더 어려워진다.

낮에 잠시 가는 노인정은 천국이나 다름없다.

따뜻한 밥도 먹을 수 있고 따뜻한곳에서 잠시나마 있을 수 있으니깐...

하지만 점점 쇠약해지는 어른신들은 고민이 참많다.
보증금도 점점 까먹고 있으니.. 언제 어떻게 되지 모르니깐......


 

정부는 누구를 위해야하는지.. 정말 누구를 도와야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해보면 좋겠다.

그저 선거때만 눈치보지말고.. 빛좋은 개살구만 주지말고...

정말 필요로하는 분들을 먼저 생각해 주면 좋겠다.

 

 

p266 김원용할아버지 말씀

 "4대강 사업도 그래. 내가 댐도 막아보고 다리도 놓아보고 해서 아는데 설치하면 깨끗한

물은 위로 넘쳐 나가지만 아래 고인 물은 썩어버리거든. 난 배운 게 많지 않아 잘 모르지만

그냥 고사를 해본 사람으로서 4대강은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 그런 데다 돈쓰려고

가난하고 어려운 국민들에게 돌아갈 복지예산을 줄인다는게 말이 되냐 말이야"

- 4대강 사업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가난한 자들의 몫까지 뺏으면서...

  참 나는 어이가 없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것인지....

  한번 뒤를 돌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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